광고닫기

나이지리아, 시어버터 원료 열매 6개월 수출금지

연합뉴스

2025.08.29 07:25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나이지리아, 시어버터 원료 열매 6개월 수출금지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서아프리카 나이지리아가 화장품 핵심 원료인 시어버터를 추출하는 시어 열매의 수출을 6개월간 금지하기로 했다고 AP통신 등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카심 셰티마 부통령은 "이번 조치로 나이지리아는 시어 열매 수출국에서 정제 시어버터와 오일, 기타 제품의 공급국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반(反)무역 정책이 아니라 가공 공장의 원자재 확보를 위한 부가가치 증대 정책"이라며 농촌 근로자의 소득과 일자리를 늘리기 위한 조처라고 덧붙였다.
시어 열매는 분쇄와 가공을 거쳐 로션, 샴푸, 린스, 보습제 등의 제조에 사용되는 시어버터로 가공된다.
이번 조처는 북부 나이저주에서 아프리카 최대 규모의 시어버터 가공 공장이 문을 연 지 몇 주 만에 이뤄졌다.
셰티마 부통령에 따르면 나이지리아는 전 세계 시어 열매 생산량의 40%를 차지하지만 65억 달러(약 9조원) 규모의 시어버터 제품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고작 1%에 불과하다.
그는 이번 조치로 시어버터 관련 연간 수입을 단기적으로는 6천500만 달러(약 905억원)에서 3억 달러(약 4천176억원)로 늘리고 2027년까지 30억 달러(약 4조1천767억원)의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유현민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