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부산, 이석우 기자] 29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제13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 개막식이 열렸다. 대한민국 최정상급 개그맨들과 9개국 해외 코미디언, 인기 유튜브 크리에이터들까지 100여명이 넘는 코미디언들을 만나볼 수 있다.박형준 부산 시장, 김준호 위원장이 블루카펫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8.29 / [email protected]
[OSEN=부산, 박소영 기자] 부산바다를 웃음바다로 만들겠다는 국내외 코미디언들이 부산으로 모였다. 벌써 13회를 맞이한 '부코페'가 부산을 웃음으로 물들였다.
29일 오후 7시,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아시아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국제 코미디 행사 ‘제13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하 ‘부코페’)의 화려한 막이 올랐다. 처음으로 야외에서 실내로 옮겨, 더욱 쾌적한 ‘부코페’의 스타트를 끊었다. 2700여석은 일찌감치 매진됐다. 연인, 친구부터 가족 단위의 관객들이 현장을 가득 메웠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 29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제13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 개막식이 열렸다. 대한민국 최정상급 개그맨들과 9개국 해외 코미디언, 인기 유튜브 크리에이터들까지 100여명이 넘는 코미디언들을 만나볼 수 있다.제13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 개막식 축하 공연이 열리고 있다. 2025.08.29 / [email protected]
개막공연의 진행은 박명수가 맡아 일찌감치 기대를 모았다. 그는 "코미디언 출신으로 대한민국의 허브 부산에서 존경하는 선후배를 모시고 함께 하는 이 시간이 영광스럽고 기쁘다. '부코페' 섭외를 받고 '바다의 왕자'를 부르는 줄 알았는데 당황스럽다. 부산은 제2의 고향이다. '바다의 왕자'를 송정해수욕장에서 불렀다. 아름답고 행복한 기억이 남는 추억이 만들어질 거라 믿는다"며 벅찬 소감을 말했다.
환상적인 레이저쇼에 이어 크리에이터 랄랄의 부캐인 '58년생 건물주' 이명화가 흥겹게 오프닝 무대를 이어갔다. '진짜배기' 라이브 퍼포먼스로 2700여 명 관객들을 웃음 짓게 했고 박명수와 2행시 만담으로 유쾌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해외 공연팀 벙크토피아의 순서에서도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가 쏟아졌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코페'는 해가 갈수록 재밌어지는 것 같다. 내년에는 금년보다 두 배 세 배 더 커지길 기대한다. 도시가 성공하려면 도시가 성공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부코페'가 부산 시민들을 더욱 행복한 시민으로 만드는 기폭제가 되길 바란다"며 힘차게 개회 선언을 했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 29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제13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 개막식이 열렸다. 대한민국 최정상급 개그맨들과 9개국 해외 코미디언, 인기 유튜브 크리에이터들까지 100여명이 넘는 코미디언들을 만나볼 수 있다.개그콘서트 데프콘어때요(조수연, 신윤승) 팀이 블루카펫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8.29 / [email protected]
이날을 위해 '개그콘서트' 팀이 시너지 효과를 냈다. 황해, 심곡파출소, 데프콘 어때요, 아는 노래, 말자할매 코너를 릴레이로 준비, 부산 관객들을 배꼽잡게 만들었다. 현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무대 위 고군분투하는 코미디언들을 향해 아낌없는 웃음과 박수로 화답했다.
엔딩요정은 가수 윤수일이었다. '아름다워'를 열창하며 감미로운 목소리를 뽐낸 그는 엔딩곡으로 국민가요 '아파트'를 선곡했다. 김준호를 비롯해 모든 코미디언들이 무대에 올란 다함께 춤을 추며 '부코페'의 흥겨운 시작을 덩실덩실 응원했다. 더할 나위 없는 '부코페'의 엔딩에 모두가 열광했다.
[사진]OSEN DB.
한편 제13회 ‘부코페’는 오늘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내일(30일)부터 본격적인 극장 공연이 이어진다. ‘개그콘서트 with 부코페’, ‘사랑하기 위해 전학 왔습니다만?’, ‘만담어셈블@부코페’, ‘서울코미디올스타스’, ‘안영미쇼:전체관람가(슴)쇼’, ‘희극상회’, ‘변기수의 해수욕쇼’, ‘소통왕 말자할매 show’, ‘썰피소드’ 등 장르를 넘나드는 다채로운 코미디 공연들이 부산 전역을 유쾌하게 물들일 예정이다.
한국 코미디 외에도 캐나다, 프랑스, 일본, 포르투갈, 미국, 스위스, 호주, 스리랑카까지 9개국 52개팀이 총 89회 공연을 펼친다. 제13회 ‘부코페’는 오늘 8월 29일(금)부터 오는 9월 7일(일)까지 열흘간 부산 전역에서 관객들을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