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이 세계개인선수권대회 4강에 오르며 대회 2연패에 한 발 다가섰다.
안세영은 29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5 국제배드민턴연맹(BWF) 세계개인선수권대회 8강전에서 대표팀 동료 심유진을 상대로 30분 만에 2-0(21-10 21-6) 승리를 거두고 4강에 올랐다. 안세영은 심유진과의 상대 전적에서 5승1패로 우위를 이어갔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 64강전부터 8강전까지 오르는 동안 치른 4경기에서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모두 2-0 완승을 거뒀다. 4강에서는 세계랭킹 4위 천위페이(중국)와 6위 폰파위 초추웡(태국) 대결 승자를 만난다.
함께 훈련하며 서로의 장단점을 잘 아는 심유진을 상대로 안세영은 압도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1세트를 21-10으로 손쉽게 마무리했고 이어진 2세트도 이렇다 할 위기 없이 스코어를 벌렸다.
안세영은 지난 2023년 한국 선수로는 사상 최초로 세계개인선수권대회 단식 종목을 제패했다. 이번 대회에는 2연패에 도전한다. 이 대회는 지난 2005년 이후 올림픽이 있는 해를 제외하고 매년 열리고 있다. 지난해 파리올림픽도 금메달로 장식한 안세영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3년 연속 한해 최고 권위의 대회를 제패하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