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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승 1패-3번째 현대가 더비' 울산-전북, 승자만 웃는다 [오!쎈프리뷰]

OSEN

2025.08.29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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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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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올 시즌 3번째 현대가 더비의 주인공은 누가될까. 

울산 HD와 전북 현대는 30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하나은행 K리그 1 2025 28라운드서 올 시즌 3번째 현대가 더비를 펼친다. 

올시즌 상대 전적은 1승 1패다. 울산은 지난 3월1일 열린 3라운드에서 전북은 지난 5월31일 열린 17라운드에서 각각 1승씩 챙겼다. 두 팀은 K리그를 대표하는 명문 구단이자 라이벌이다. 또 울산은 HD현대, 전북은 현대-기아자동차를 스폰서로 두고 있어 두 팀의 맞대결은 일명 '현대가 더비'로 불린다. 하지만 두 팀의 처지는 한 시즌 만에 뒤바뀌었다. 울산이 2024시즌 K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세 시즌 연속 우승을 차지했던 반면 전북은 리그 10위로 추락하며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강등 플레이오프(PO)까지 치렀다. 하지만 올시즌 거스 포옛 감독을 선임한 전북은 18승 6무 3패(승점 60점)로 리그 1위를 질주하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울산의 왕조를 건설했지만 후임 김판곤 감독이 팀 근간을 흔들어 버렸다. 그 결과 한 시즌만에 기대이하의 모습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 적극적인 선수 영입을 펼쳤지만 팀이 하나로 뭉치지 못해 어려움이 따랐다.

현재 울산은 9승 7무 11패를 기록, 8위에 머물고 있다. 설상가상 10년 만에 스플릿 B(하위 스플릿)로 향할 위기에 놓였다.

결국 공식전 11전 무승에 그쳤던 울산은 김판곤 감독을 경질하고 신태용 감독을 소방수로 투입했다. 신 감독은 지난 9일 제주SK FC를 1-0으로 꺾으며 12경기 만에 승리를 따냈지만 이후 수원FC, FC서울 등을 만나 내리 패했다. 승리가 절실한 쪽은 울산이다. 전북은 리그 2위 김천 상무(승점 46점)보다 14점이나 앞선다.

반면 울산은 강등권 마지노선인 10위 제주(승점 31점)와 겨우 3점 차다. 따라서 현대가 더비서 달라진 모습과 성과를 만들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다.  최근 분위기도 전북이 더 우세하다. 전북은 지난 24일 포항 스틸러스전에서 리그 22경기 무패가 끝났지만 지난 27일 코리아컵 준결승 2차전에서 강원FC를 꺾고 분위기 반전도 성공했다. 특히 전북은 강원과 코리아컵에서 선제골을 내준 상황에서 연속 2골을 몰아치며 역전승을 거뒀다. 특히 츄마시가 골 맛을 보며 새로운 공격 옵션을 자리 잡았다. 

반면 울산은 최근 두 경기 무려 7실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전진우(13골), 콤파뇨(11골), 티아고(7골) 등을 보유한 전북의 공격진을 버틸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그나마 핵심 공격수 말컹이 부상을 털고 복귀할 전망인 점은 호재다. / [email protected]

[사진] 연맹 제공. 


우충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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