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배우 고민시가, 그 동안 자신을 둘러싼 학교폭력 의혹과 관련, 약 3개월 만에 입 열었다. 현재 그는 학교폭력 의혹에 강력하게 부인한 상황이다.
앞서 지난 5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우 고OO 학폭 피해자들입니다”라는 글이 올라오며 파문이 일었다. 글 작성자는 배우의 과거 이름, 나이, 학교 등 상세 정보를 통해 사실상 고민시를 지목했던 상황. 이는 고민시와 친분이 있는 A씨까지 연루되며 논란이 확산됐고, A씨가 운영 중인 매장과 SNS 계정 등 개인정보까지 공개되며 사태는 커졌다.
이에 고민시 소속사 미스틱스토리는 “해당 내용은 명백한 허위 사실로, 사실무근임을 알려드린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하지만 그 이후 어떠한 진전이 있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던 상태.
이 가운데 30일, 배우 고민시는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올리며 학폭 의혹과 관련해 입장을 재차 밝혔다. 고민시는 “몇 달 동안 수사 결과만을 기다리며 하루에도 수십 번씩 마음을 다잡았다”며 “더 이상 기다리는 분들을 위해 입장을 밝히는 것이 도리라 생각했다”고 그 동안의 심경을 토로했다.
그는 이어 “철없이 학창 시절을 보냈던 학생이었음을 스스로 잘 알고 있고, 부족했던 만큼 후회하며 더 나은 삶을 살고자 걸어왔다”며 “과거가 불완전했다고 누명까지 떠안아야 할 이유는 없다”고 강조했다.
[사진]OSEN DB.
특히 고민시는 “단언컨대 저는 학교 폭력을 한 사실이 절대적으로 없다”며 “피해자라 주장하는 이의 신원 미상 커뮤니티 글 외에는 학폭 사실을 확인할 뚜렷한 정황이 없다”고 밝혔다. 또한 “가해자가 아님을 증명할 자료를 모두 제출하며 수사가 진행 중이고, 허위 폭로에 대해서도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그는 “학교 폭력 문제는 중대한 사회 문제이므로 엄격히 처벌되어야 한다”면서도 “이를 악의적으로 이용해 본질을 흐리는 것은 진정한 문제 해결을 방해하는 일”이라고 꼬집으며 억울함을 전했다. 끝으로 “거짓이 사실인 것처럼 단정 짓는 인터넷 사회의 잔인함을 모두가 알았으면 한다. 진실은 반드시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고민시의 글에 대해 “진심이 느껴진다”, “끝까지 진실을 밝혀주길 바란다”, “장문의 글에서 마음이 참담했을 것 같다”며 공감과 지지를 표하고 있다. 반면 “일단 어떠한 결과도 나온게 아니니 섣불리 판단하지 말자”, “모든 서류를 제출했다고 한 만큼 기다려보자”라며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약 3개월간 조사에 임하고 있는 상황을 전하며 입장을 밝힌 고민시. 과연 이번 수사를 통해 학폭 의혹에서 벗어나 배우 활동에 새로운 전환점을 맞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