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노진주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네덜란드 대표팀 미드필더 사비 시몬스(22)를 영입했다.
토트넘은 3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시몬스 합류 소식을 알렸다. 계약은 5년이며 2년 연장 옵션이 포함됐다. 등번호는 7번으로 정해졌다. 지난 10년 동안 손흥민(LAFC)이 달았던 상징적인 번호다.
영국 현지의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이번 영입을 두고 “토트넘의 장기적 투자”라고 전했다.
시몬스는 바르셀로나와 파리 생제르맹(PSG) 유스 출신이다. 17세에 프랑스 컵 대회에서 SM 캉을 상대로 1군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리그1과 프랑스 컵에서 두 시즌 연속 우승을 경험하며 ‘차세대 스타’로 주목받았다.
본격적인 성장 무대는 네덜란드였다. 2022-2023시즌 PSV 에인트호번로 이적한 시몬스는 데뷔전 득점으로 슈퍼컵 우승을 이끌었다. 에레디비시에서 19골을 기록하며 득점왕에 올랐다. 네덜란드컵까지 들어 올리며 ‘올해의 유망주’로 선정됐다.
[사진]OSEN DB.
PSG는 2023년 여름 다시 시몬스를 불러들였지만 그를 곧바로 RB 라이프치히 임대 보냈다. 그는 역시 펄펄 날았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데뷔전부터 슈퍼컵 우승을 차지했고, 시즌 동안 25개의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분데스리가 선수협회가 뽑은 ‘올해의 팀’에 포함되며 실력을 증명했다.
시몬스는 2025년 1월 라이프치히로 완전이적했다.
그는 국가대표팀에서도 성과를 쌓았다. 2022 카타르 월드컵 미국과의 16강전에서 교체로 출전하며 네덜란드 선수 역대 최연소 토너먼트 출전 기록을 세웠다. 유로 2024에선 팀을 4강으로 이끌었다. 팀의 핵심 자원으로 자리매김했다. A매치 통산 28경기 5골을 기록 중이다.
토트넘은 주장 손흥민의 이적 이후 토트넘은 공격형 미드필더와 2선 보강이 필요했는데, 시몬스에게 기대를 걸게됐다. 그는 득점과 패스를 모두 갖춘 다재다능한 자원으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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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시몬스는 젊지만 이미 많은 우승 경험을 가진 선수다.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도 영향력을 보여줄 것이라 확신한다”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