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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이닝 KKK' 5위 등극 이끈 양창섭의 완벽투 빛났다 "최대한 편한 마음으로 던졌다" [오!쎈 대전]

OSEN

2025.08.29 17:40 2025.08.30 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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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척, 김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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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전, 손찬익 기자] "연패 없이 바로 승리할 수 있어 기쁘다. 오늘 등판을 미리 알고 준비했는데, 최대한 편한 마음으로 던지려고 했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탄탄한 계투진과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의 결승 투런 아치를 앞세워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 특히 우완 양창섭이 보여준 2이닝 완벽투는 팀의 5위 등극을 이끄는 발판이 됐다.

지난 2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삼성은 초반 리드를 지켰다가 동점을 허용했으나, 3회 디아즈의 홈런으로 다시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후 마운드에 오른 불펜진이 한 점도 내주지 않으며 5-3 승리를 장식했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5위로 올라서며 가을야구 경쟁에 다시 불을 지폈다.

선발 이승현(57번)이 3이닝을 소화한 뒤, 4회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양창섭은 흔들림 없는 피칭으로 팀에 안정을 가져왔다. 첫 타자 이재원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곧바로 황영묵과 이원석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사 후 손아섭을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OSEN=조은정 기자]

[OSEN=조은정 기자]


5회에도 선두 타자 문현빈이 실책으로 출루했지만, 노시환과 이진영을 뜬공 처리한 뒤 김태연까지 삼진으로 잡아내며 2이닝 무실점을 완성했다. 2이닝 완벽투를 뽐낸 양창섭은 시즌 2승째를 거두며 팀 승리에 큰 공을 세웠다.

경기 후 양창섭은 “연패 없이 바로 승리할 수 있어 기쁘다. 오늘 등판을 미리 알고 준비했는데, 최대한 편한 마음으로 던지려고 했다”며 “여러 구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진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원정 경기에도 불구하고 팬들의 열띤 응원이 큰 힘이 됐다. 남은 시즌 다치지 않고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타선에서는 디아즈의 활약이 단연 돋보였다. 디아즈는 4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3회 승부처에서 날린 결승 홈런은 팀 승리에 결정적이었다.

박진만 감독은 “경기 초반 연속 안타로 좋은 흐름을 가져왔지만 동점이 되면서 다소 주춤할 수 있었다. 그러나 디아즈의 2점 홈런이 다시 승기를 가져오는 계기가 됐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

[OSEN=부산, 이석우 기자]


이날 삼성 불펜은 완벽했다. 양창섭에 이어 우완 이승현, 이승민, 김태훈이 각각 홀드를 추가하며 흐름을 지켰다. 9회 마운드에 오른 김재윤은 한화 타선을 삼자범퇴로 정리하며 세이브를 올렸다.

박진만 감독은 “선발이 일찍 내려가 어려운 상황이 될 수 있었는데, 불펜들이 모두 무실점으로 막아줬다. 양창섭의 2이닝 호투, 그리고 이승민의 위기 탈출이 승리의 핵심이었다”고 평가했다.

끝으로 그는 “한 경기 한 경기 결코 쉽지 않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팬들께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단독 5위에 오르며 치열한 중위권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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