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 스페셜리스트였는데, 5할 맹타라니…KIA 5강 희망의 소금 같은 존재

[OSEN=수원, 박준형 기자] 29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경기에 KT는 패트릭을, KIA는 네일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8회초 무사 1루 KIA 김호령이 2점 홈런을 날리고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5.08.29 / [email protected]

[OSEN=수원, 한용섭 기자] 수비는 리그 탑급이었다. 이제 타격까지 매섭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김호령이 커리어하이 시즌을 만들어 가고 있다. 

김호령은 2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경기에 2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했다. 전날 SSG전에서 9번타자로 출장해 2안타 2볼넷으로 활약하자 테이블세터로 전진배치됐다. 믿음에 부응했다. 4타수 3안타 1홈런 5타점으로 맹활약했다. 

김호령은 1회 1사 후 볼넷으로 출루했다. 투수 폭투로 2루까지 진루했으나 후속타자들이 범타로 물렀다. 3회 2사 2루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0-1로 뒤진 6회 선두타자로 나와 우중간 2루타를 때려 찬스를 만들었다. 김선빈의 중전 적시타 때 1-1 동점 득점을 올렸다. 이후 KIA는 오선우의 스리런 홈런이 터져 4-1로 역전했다. 2아웃 이후에 한준수가 볼넷, 박민과 박찬호가 연속 안타를 때려 만루를 만들었다. 타순이 한 바퀴 돌아 김호령이 또 타석에 들어섰다. 

KT 선발 패트릭 상대로 2스트라이크 불리한 카운트에서 커브를 때려 중견수 쪽으로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날렸다. 중견수가 다이빙캐치를 시도했으나, 뒤로 빠지며 주자 싹쓸이 2루타가 됐다. 7-1로 달아났다. 김호령은 8-1로 앞선 8회 무사 1루에서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쏘아올려 10-1을 만들었다. 

[OSEN=수원, 박준형 기자] 29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경기에 KT는 패트릭을, KIA는 네일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8회초 무사 1루 KIA 김호령이 2점 홈런을 날리고 베이스를 돌고 있다. 2025.08.29 / [email protected]

KIA는 10-1로 승리했고, 최근 3연승을 달리며 순위가 8위에서 7위로 올라섰다. 이제 5위 삼성에 1.5경기 차이, 3위 SSG에 2.5경기 차이로 좁혀졌다.

김호령은 이번 주 4경기에서 15타수 8안타, 타율 .533으로 타격감이 뜨겁다. 최근 10경기는 타율 3할9푼4리(33타수 13안타), 홈런 2방과 2루타 5개를 때렸다. 

시즌 성적은 81경기 타율 2할8푼6리(259타수 74안타) 6홈런 38타점 36득점 출루율 .359, 장타율 .459, OPS .818을 기록하고 있다. 2016년 타율 2할6푼7리 121안타 8홈런 41타점 72득점 OPS .706을 기록한 이후로 가장 좋은 성적이다. 

이날 개인 최다 5타점을 기록한 김호령은 경기 후 “연패하고 팀이 8위 하고 좀 안 좋은 성적이었는데, 이제 3연승하고 연승에 좀 보탬이 돼서 너무 기분 좋습니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선우도그렇고 선빈이 형이나 너무 잘해줘서 지금 느낌이면 좀 더 연승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범호 감독은 "6회 만루 찬스에서 김호령의 싹쓸이 3타점이 나오면서 확실한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김호령이 계속해서 공수에서 정말 좋은 활약을 해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OSEN=수원, 박준형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KT 위즈를 꺾고 3연승을 달렸다.KIA는 2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KT와 경기에서 홈런 3방을 몰아치며 10-1로 승리했다. KIA는 이날 승리로 8위에서 7위로 올라섰다. NC에 승률에서 앞섰다.경기종료 후 KIA 이범호 감독이 5타점 맹활약한 김호령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5.08.29 / [email protected]

KIA 타선은 패트릭 상대로 4회까지 볼넷 2개만 얻고 침묵하다가 5회 첫 안타를 때렸고, 6회 6안타 2볼넷을 몰아치며 7득점 빅이닝을 만들었다. 

김호령은 “초반에 패트릭의 퀵모션이 너무 빨라서 타자들이 타이밍 잡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두 타석 정도 치니까 타자들이 타이밍을 좀 맞춰 적응을 한 거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첫 타석 볼넷을 나가긴 했는데, 그전부터 영상 보면서 타이밍이 빨라서 타이밍 잡는 연습을 했는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전반기 4위였던 KIA는 후반기 들어 승리보다 패배가 많아지며 8위까지 떨어졌었다. 이제 다시 5강을 바라보고 있다.  김호령은 “감독님 코치님과 선수들도 많이 스트레스 받고 했는데, 선수들이나 코치님들이나 어떻게서든 해보자라고 모여서 미팅도 하고, 으샤으샤 했는데 뭔가 안 될 때는 안 되더라. 어떻게 해서든 1승을 하면 흐름이 바뀌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는데 다행히 SSG전에서 1승을 하고. 그 흐름이 좋은 결과로 계속 이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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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섭([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