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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ERA 0.64’ 삼성 불펜 히어로 이승민, 반등 비결은 '자신감' [오!쎈 대전]

OSEN

2025.08.29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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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조은정 기자]28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두산은 최민석, 삼성은 최원태를 선발로 내세웠다.5회말 2사 1,2루 삼성 이승민이 두산 오명진을 삼진으로 처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5.08.28 /cej@osen.co.kr

[OSEN=잠실, 조은정 기자]28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두산은 최민석, 삼성은 최원태를 선발로 내세웠다.5회말 2사 1,2루 삼성 이승민이 두산 오명진을 삼진으로 처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5.08.28 /[email protected]


[OSEN=대전, 손찬익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계투진에서 가장 뜨거운 이름을 꼽으라면 단연 좌완 이승민이다.

올 시즌 48경기에 나서 2승 1패 5홀드, 평균자책점 3.66을 기록 중이다. 특히 8월에는 13경기에서 1승 3홀드 평균자책점 0.64라는 눈부신 성적을 남기며 삼성의 5위 도약을 이끌었다.

박진만 감독도 흐뭇하다. “컨디션이 너무 좋다. 중요한 상황에서 기용하는데 제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다. 이승민이 잘해주면서 불펜 운용이 한결 수월해졌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승민은 올 시즌 비결을 구속과 멘탈에서 찾았다. “매년 구속을 끌어올리려고 노력해왔다. 시즌 중에는 구속보다 커맨드에 더 신경을 쓰지만, 자신감과 여유가 많이 생기면서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일 드릴 훈련을 소화한 게 큰 도움이 됐다”고 귀띔했다.

[OSEN=수원, 민경훈 기자] 10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KT는 패트릭, 삼성은 최원태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6회말 마운드에 오른 삼성 이승민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5.08.10 / rumi@osen.co.kr

[OSEN=수원, 민경훈 기자] 10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KT는 패트릭, 삼성은 최원태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6회말 마운드에 오른 삼성 이승민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5.08.10 / [email protected]


그는 5월 평균자책점 2.19로 호투했지만, 6월에는 9.00으로 크게 흔들렸다. 7월 3.86으로 반등했고, 8월에는 리그 최정상급 퍼포먼스를 뽐냈다. 이승민은 “솔직히 멘탈이 강한 편은 아니다. 한 번 못 던지면 아쉬움이 오래간다. 그래도 주변에서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셔서 큰 힘이 됐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특히 투수 최원태의 조언이 큰 힘이 됐다. “한 타자 한 타자가 아니라 1구 1구 집중해서 던지라는 말이 크게 와닿았다”고 밝혔다.

이승민에게도 악몽 같은 경기가 있었다. 6월 15일 대구 KT 위즈전에서 2이닝 7피안타(2피홈런) 1볼넷 9실점(7자책)으로 무너졌다. “올 시즌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다. 경기 흐름을 내주는 바람에 아직도 잊지 못한다. 그 경기는 다시 보고 싶지 않다”고 털어놨다.

대신 잘 던진 경기는 복기하며 자신감을 다진다. “최근에는 키움전 경기를 자주 본다. 커맨드가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해서 참고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OSEN=잠실, 조은정 기자]28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두산은 최민석, 삼성은 최원태를 선발로 내세웠다.5회말 2사 1,2루 삼성 이승민이 역투하고 있다. 2025.08.28 /cej@osen.co.kr

[OSEN=잠실, 조은정 기자]28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두산은 최민석, 삼성은 최원태를 선발로 내세웠다.5회말 2사 1,2루 삼성 이승민이 역투하고 있다. 2025.08.28 /[email protected]


양창섭, 이호성, 육선엽, 배찬승 등 또래 투수들과 함께 팀 분위기를 이끄는 것도 이승민의 몫이다. “항상 어울리면서 장난도 치고, 응원가도 함께 부른다. 그런 게 스트레스 해소가 된다”고 웃었다.

재미있는 에피소드도 있다. 시즌을 앞두고 상무 동기 조병현(SSG 랜더스)과 ‘내기’를 걸었다. 이승민은 50이닝 3점대 평균자책점, 조병현은 30세이브 2점대 평균자책점이 목표였다. 달성하면 서로 백화점에서 선물을 해주기로 했다.

현재 이승민은 51⅔이닝 평균자책점 3.66, 조병현은 25세이브 평균자책점 1.43을 기록 중이다. “솔직히 제가 안 될 거 같아 포기하고 있었다. 항상 병현이 기록을 찾아보는데, 괜히 의식하면 더 안 될 거 같아 운에 맡기고 있다. 둘 다 목표를 달성해 선물을 주고받으면 가장 좋을 것 같다”고 웃었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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