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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절대 아냐"..3개월 침묵 깬 고민시, 부정 여론 돌릴 수 있을까 [Oh!쎈 이슈]

OSEN

2025.08.29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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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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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선미경 기자] 배우 고민시가 학교폭력 의혹이 제기된지 3개월 만에 직접 입장을 밝히며 다시 한 번 결백을 주장했다. 고민시가 직접 나선 만큼 부정적인 여론을 잠재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고민시는 30일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게재하며, 학폭 의혹을 직접 부인했다. 고민시는 먼저 “몇 달 동안 수사 결과만을 기다리면서 하루에도 수십 번씩 끝자락까지 요동치는 마음을 다잡고 또 잡으며 버티고 삼켜냈는지 모릅니다. 이제는 더 이상 마냥 기다리고 계실 분들을 위해서라도 저의 입장을 밝히는 것이 도리라는 생각이 들어 말씀드립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고민시는 “일탈을 즐거워하며 철없이 학창 시절을 보낸 학생이었음을 그 누구보다 스스로 가장 잘 인지하고 있고 후회하기에 부족했던 만큼 완벽하진 못할지라도 진심을 다해 더 나은 삶을 살아가자는 마음 하나로 지금껏 걸어왔습니다”라며 “여러 가십과 루머에도 감내는 물론이거니와 그저 모든 것이 제 몫이라 여기며 흘려보냈지만, 저의 과거가 불완전했다는 이유로 누명까지 떠안아야 할 이유는 결코 없습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고민시는 “인정할 것은 확실히 인정하고 명백히 아닌 것은 아닌 것”이라며, “단언컨대 저는 학교 폭력을 한 사실이 절대적으로 없습니다”라고 강조했다.

또 고민시는 “‘피해자'라 폭로한 이의 신원 미상 커뮤니티 글 외 학교 폭력 사실 확인을 할 수 있는 뚜렷한 정황은 그 무엇도 없지만, 학교 폭력 피해에 있어 정확한 증거 제시가 쉽지 않음 역시 동의하는 바이기에 '가해자'라며 폭로 당한 제가, 가해자가 '아닌' 증거에 뒷받침될 타당성 있는 모든 자료들을 제출해 현재 수사 진행 중이며 허위 사실들을 포함한 학교 폭력 폭로에 관해 시간이 오래 걸리게 되더라도 진실을 밝혀낼 때까지 멈출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현재의 상황을 알렸다. 

그러면서 고민시는 “저 역시도 중대한 사회 문제인 학교 폭력에 대해 엄격히 처벌되어야 마땅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를 악의로 역이용하는 것은 본질을 흐려 진정한 학교 폭력 문제의 심각성을 희석시키는 일”이라며, “분명 거짓이라 하였음에도 입맛대로 만들어 단정 짓고 확정 지어 버리는, 이 온갖 카더라가 난무하는 인터넷 세상 속에서 사람을 무참히 보내버릴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잔인하고 끔찍한 일인지 이 사실을 부디, 부디 모두가 아셨음 좋겠습니다. 기필코 진실은 반드시 밝혀지게 될 것입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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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시가 학폭 의혹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힌 것은 의혹이 제기된지 3개월만이다. 앞서 지난 5월 2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배우 고OO 학폭 피해자들’이라는 글이 게재되며 의혹이 제기됐고, 이후 고민시가 학교폭력 가해자라고 지목받으며 논란이 생겼다. 당시 고민시는 드라마 ‘당신의 맛’을 공개한 직후라 작품에 타격이 간 것은 물론, 예정돼 있던 차기작에도 관심이 쏠리기도 했다.

논란이 이어지면서 고민시의 소속사 미스틱스토리 측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 측은 “배우 본인 등을 통해 확인을 거친 결과, 학폭은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소속사 측은 고민시에 대한 믿음을 드러낸 것이었고, 다만 고민시는 침묵했다.

고민시의 침묵 속에 대중의 여론은 부정적이었다. ‘학폭 의혹’이라는 꼬리표만으로도 배우에게 치명타가 되는 것은 물론, 고민시가 앞서 2021년 5월 당시 폭로됐던 학창시절 음주 논란과 관련해서는 직접 입장을 밝혔기 때문. 당시 고민시는 “저의 미성년자 시절 음주 사진과 관련해 심려 끼친 점 모두 죄송하다”라면서 미성년자 시절 음주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반면 학폭 의혹에 대해서는 소속사의 입장 발표 이외에 침묵이 길어졌기 때문에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의혹과 과도한 사생활 파헤치기, 루머가 생기는 피해를 보기도 했던 상황이다.

고민시가 결국 3개월의 침묵 끝에 직접 학폭에 대한 심경과 입장을 밝힌 만큼, 부정적인 여론을 잠재우고 진실을 밝힐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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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경([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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