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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4부리그에 충격패' 팬들은 더 울고 싶은데... 아모림 감독 "다 그만 두고싶을 때 있어" 충격 발언

OSEN

2025.08.29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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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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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노진주 기자] 후벵 아모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40, 맨유) 감독이 시즌 초반부터 흔들리고 있다. 개막 후 이어진 부진 속에 그는 스스로 “가끔은 그만두고 싶다”라는 말을 꺼냈다.

맨유는 지난 28일(한국시간) 영국 링커셔주 클리소프스의 블런델 파크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카라바오컵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그림즈비와 2-2로 비겼다. 승부차기에서 11-12로 밀리며 탈락했다. 

4부리그에 충격패한 것을 맨유 팬들은 망연자실했다. 

아모림은 30일 오후 11시 번리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앞두고 열린 미디어 기자회견에서 카라바오컵 패배를 떠올리며 “어떤 날은 사임하고 싶다. 또 다른 날은 이 자리를 20년간 지키고 싶다. 때로는 내 선수들이 사랑스럽지만 또 다른 날은 미워지기도 한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선수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즐겁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을 때도 있다. 나 스스로 고쳐야 하지만 쉽지 않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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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그림즈비전 직후에도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모든 것을 보여줬다”라고 말해 논란을 불렀다. 일부에서는 선수들이 더는 감독을 위해 뛰지 않는다는 의미로 해석했다.

언론 대응 방식에 대한 외부 조언을 거부하는 아모림은 “사람들은 내가 더 차분해야 한다고 하지만 나는 그런 성격이 아니다. 내 열정은 그렇게 드러나는 것"이라며 "프리시즌은 좋았고 경기력도 올라오고 있었는데, 그림즈비전은 너무 실망스러웠다”라고 설명했다.

영국 현지 언론은 9월 A매치 휴식기 동안 구단 수뇌부와 아모림 감독이 거취를 논의할 가능성을 보도했다. 일부 매체는 “맨유가 아모림 감독의 자진 사임을 우려하고 있다”라고 점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아모림은 “구단과 항상 대화한다. 하지만 지금은 번리전만 생각하고 있다. 나는 하루하루를 살아가듯 이 일을 한다. 앞으로도 똑같을 것이다. 그러니 준비하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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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한 출발과 잇단 잡음 속에서 아모림 감독의 거취가 불투명해지고 있다. 번리전 결과가 그의 운명을 가를 분수령이 될 수도 있다. /[email protected]

[사진] 루벤 아모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노진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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