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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칫거리 안토니, EPL 떠나고 싶어도 못 떠난다... "완전 이적 아니면 모두 거절" 강경한 맨유

OSEN

2025.08.30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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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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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노진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안토니(25) 매각이 쉽지 않아 보인다. 레알 베티스와  이적 협상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구단 간 조건 차이가 좁혀지지 않으면서 대화가 멈춰 선 상태다.

스페인 매체 ‘ABC’는 29일(한국시간) “맨유가 안토니 매각을 위해 베티스와 진행하던 협상을 중단했다. 베티스가 제안한 임대 조건은 거절됐고, 맨유는 4000만 유로(약 649억 원) 규모의 완전 이적만을 고집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문제는 이적료뿐만이 아니다. ‘ABC’는 “안토니의 고액 연봉까지 베티스가 전액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다. 베티스는 이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라고 들려줬다. 

베티스는 협상을 성사시키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제시했다. ‘재매각 시 수익 분배’ 혹은 ‘연봉 단계적 인상’ 같은 조건이 포함됐지만, 맨유는 선수를 임대하거나 분할 매각할 의사가 없었다. 올 시즌 들어 가치가 상승했다고 판단해 현금 회수 외에는 선택지를 두지 않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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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티스의 알라르콘 단장과 파하르도 이사는 직접 맨체스터를 방문해 대화를 이어갔으나 분위기는 빠르게 식어버렸다. ‘ABC’는 “맨유가 원하는 즉각적인 현금 확보 조건과 베티스의 재정적 한계가 충돌했다”라고 전했다.

안토니는 베티스 이적을 간절히 원하고 있었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한때 페네르바체 SK가 영입전에 뛰어들었지만 챔피언스리그 진출 실패로 발을 뺐다. 현재 남은 선택지는 베티스뿐이나 협상이 다시 열릴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베티스는 이번 협상 결렬을 계기로 대체 영입안을 검토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지난 시즌 임대로 함께했던 안토니라는 ‘맞춤형 자원’을 포기하기는 쉽지 않다. 이적 시장 마감이 임박한 가운데 양측의 줄다리기가 다시 불붙을지는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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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진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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