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서정 기자] 가수 김종국이 드디어 ‘런닝맨’을 통해 멤버들과 시청자 앞에서 직접 결혼 소식을 전한다.
오는 31일 방송되는 SBS ‘런닝맨’에서는 김종국이 녹화 시작과 동시에 “제가 장가를 갑니다. 열심히 살겠습니다”라며 공식적으로 결혼을 선언하는 장면이 전파를 탄다. 화면에는 ‘독거총각 김종국 결혼’이라는 자막이 깔리며 현장은 순식간에 뜨거운 분위기로 달아올랐다.
갑작스러운 발표에 멤버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하하는 눈물이 날 것 같다며 감격해했고, 유재석은 “이럴 줄 알았으면 좀 더 놀려둘 걸”이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지석진 역시 “나도 오늘 아침에야 알았다”며 대부분의 멤버들이 당일 기사로 소식을 접했다는 사실이 공개되자 현장은 한층 더 술렁였다.
[사진]OSEN DB.
평소 생일조차 조용히 넘길 만큼 사적인 부분을 드러내길 꺼리던 김종국은 “원래는 조용히 알리려 했다”고 멋쩍게 웃었다. 그러나 얼굴에 맺힌 땀방울이 그의 긴장과 민망함을 그대로 드러냈다. 이에 유재석은 “스태프들도 입을 다물지 못했다. 종국이가 장가갈 줄은 아무도 몰랐다”며 놀라움을 덧붙였다.
김종국은 앞서 지난 18일 공식 팬카페에 자필 편지를 올려 팬들에게 먼저 결혼 소식을 알렸다. 그는 “언젠가는 이런 글을 쓰게 될 거라 생각했지만 막상 쓰려니 떨리고 긴장된다. 저 장가갑니다”라며 결혼을 발표했다. 이어 “올해가 데뷔 30주년인데 만들고 싶던 앨범은 못 만들었지만 저의 반쪽을 만들었다”며 진심 어린 소회를 전해 팬들의 감동을 자아냈다.
조용히 사랑을 키워온 김종국은 이제 품절남 대열에 합류하며 새로운 인생의 챕터를 열게 됐다. 그의 결혼식은 비연예인 신부와 가족, 지인들만 초대해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