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서정환 기자] 카이오의 극장골이 터진 ‘꼴찌’ 대구가 무려 17경기 만에 이겼다.
대구FC는 30일 대구iM뱅크파크에서 개최된 하나은행 K리그1 2025 28라운드에서 수원FC에 3-1 역전승을 거뒀다. 대구(4승7무17패, 승점 19점)는 여전히 최하위지만 무려 17경기 만에 승리했다. 한 경기를 덜 치른 11위 안양(9승3무15패, 승점 30점)과 11점 차이다.
대구의 승리는 5월 3일 11라운드 제주전 3-1 승리 후 무려 119일 만이었다. 무승의 사슬을 끊은 대구는 잔류에 대한 실낱 희망을 이어갔다.
대구는 전반 21분 만에 윌리안에게 실점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후반 34분 터진 박대훈의 동점골이 신호탄이었다. 1-1로 추가시간에 돌입하며 대구의 승리는 어려워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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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시간 카이오가 해냈다. 후반 49분 추가시간 세징야의 발리슛이 바운드 되자 카이오가 헤더로 방향을 바꾸면서 그대로 골로 연결했다. 김병수 감독도 어퍼컷 세리머니로 환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