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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총참모장 "거의 모든 우크라 전선서 쉬지 않고 진격중"

연합뉴스

2025.08.30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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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총참모장 "거의 모든 우크라 전선서 쉬지 않고 진격중"

(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러시아는 자국군이 전략적 주도권을 쥐고 거의 모든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중단 없이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30일(현지시간) 주장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발레리 게라시모프 러시아군 총참모장은 이날 러시아 국방부가 공개한 연설에서 "군이 거의 전체 전선을 따라 쉼 없이 공세를 계속하고 있다"며 "현재 전략적 주도권은 전적으로 러시아군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봄·여름 수행한 '특별군사작전' 결과를 정리하며 이같이 평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평화 협상을 중재하려고 노력하는 가운데서도 러시아는 2022년 2월 개시한 이 작전의 진격 속도를 늦추지 않고 있다.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은 러시아가 올해 봄·여름 76개의 중요한 목표물에 대해 고정밀 무기를 이용한 공습을 수행했다면서 이러한 대규모 표적 공격은 우크라이나 군사시설과 군사산업시설만을 겨냥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러시아군이 올해 3월 이후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지역에서 3천500㎢ 이상의 영토와 149개 마을을 장악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러시아군이 현재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주의 99.7%, 도네츠크주의 79%, 남부 자포리자주의 74%, 헤르손주의 76%를 점령했으며 루한스크주를 완전히 장악하려면 60㎢ 미만을 더 해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러시아군이 남동부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에서도 진격하고 있고, 북부 수미주에서도 210㎢의 영토와 13개 마을을 장악했으며 하르키우주의 쿠피안스크도 거의 포위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러시아군이 도네츠크 코미슈바하(러시아명 카미셰바하) 마을을 추가로 장악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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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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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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