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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결혼하는데 예비 와이프에게 감사하다” 9년차 투수, 감격의 첫 선발승…KKKKKKKK 노히트 깜짝쇼, 왜 “노히트 교체돼도 아쉽지 않았다” 했을까

OSEN

2025.08.30 08:12 2025.08.30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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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수원, 박준형 기자] 30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경기에 KT는 문용익(0승 0패)을, KIA는 올러(9승 5패)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5회초 2사 KIA 김석환을 내야땅볼로 아웃시킨 KT 선발투수 문용익이 더그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  2025.08.30 / soul1014@osen.co.kr

[OSEN=수원, 박준형 기자] 30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경기에 KT는 문용익(0승 0패)을, KIA는 올러(9승 5패)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5회초 2사 KIA 김석환을 내야땅볼로 아웃시킨 KT 선발투수 문용익이 더그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 2025.08.30 / [email protected]


[OSEN=수원, 한용섭 기자] 프로 데뷔 후 인생 경기였다. 

프로야구 KT 위즈 투수 문용익(30)이 데뷔 9년 만에 첫 선발 등판해 감격의 선발승을 기록했다.  

문용익은 3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IA와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 5이닝 노히트 피칭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73구를 던지며 안타는 하나도 맞지 않았고, 1볼넷 8탈삼진 무실점 완벽투였다. 문용익은 데뷔 첫 선발승과 함께 삼성 시절인 2023년 6월 18일 KT전 구원승 이후 804일 만에 승리 기쁨을 누렸다.  

2경기 연속 10득점을 기록한 KIA 타선을 포크볼로 잠재웠다. 이날 73구 중 포크볼을 44개 던졌다. 60% 비중이었다. 최고 151km 직구는 16개, 커브 13개를 던졌다. 포크볼 33개가 스트라이크(75%), 그 중 헛스윙이 10개였을 정도로 위력이 대단했다. 129~137km 포크볼은 직구처럼 터널링이 오다가 타자 앞에서 뚝 떨어졌다. 

문용익은 4회 2사까지 퍼펙트 피칭을 펼쳤다. 1회 김호령을 134km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 나성범도 135km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 선두타자 최형우는 포크볼 2개를 던져 2스트라이크를 잡고, 3구째 151km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위즈덤은 2볼에서 포크볼로 2루수 땅볼 아웃, 오선우를 136km 포크볼로 루킹 삼진으로 이닝을 끝냈다. 

3회 1사 후 한준수를 133km 포크볼로 2루수 땅볼 아웃, 김규성은 136km 포크볼로 루킹 삼진을 잡았다. 

[OSEN=수원, 박준형 기자] 30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경기에 KT는 문용익(0승 0패)을, KIA는 올러(9승 5패)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1회초 KT 선발투수 문용익이 역투하고 있다.     2025.08.30 / soul1014@osen.co.kr

[OSEN=수원, 박준형 기자] 30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경기에 KT는 문용익(0승 0패)을, KIA는 올러(9승 5패)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1회초 KT 선발투수 문용익이 역투하고 있다. 2025.08.30 / [email protected]


4회 선두타자 박찬호의 잘 맞은 타구는 중견수 스티븐슨이 다이빙캐치로 잡아냈다. 김호령을 134km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2아웃을 잡은 후 나성범을 풀카운트에서 포크볼이 빠지면서 볼넷을 허용했다. 최형우를 포크볼 2개로 2스트라이크로 몰아넣고 149km 직구로 루킹 삼진으로 이닝을 끝냈다. 

5회 선두타자 위즈덤을 유격수 뜬공으로 아웃, 오선우는 포크볼로 3차례 헛스윙을 이끌어내 삼진을 잡았다. 김석환을 1루수 땅볼로 이닝 종료, 승리 요건을 충족시켰다. 

문용익은 6-0으로 앞선 6회 불펜 김민수에게 공을 넘겼다. KT는 8회까지 팀 노히트를 이어가다 9회 무산됐고, 2점을 허용하며 8-2로 승리했다. 경기 후 문용익은 승리의 기쁨과 함께 동료들부터 시원한 물벼락을 만끽했다. 

[OSEN=수원, 박준형 기자] 프로야구 KT 위즈가KIA 타이거즈를 꺾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KT는 3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KIA와 경기에서 8-2로 승리했다.경기종료 후 데뷔 첫 선발승 거둔 KT 문용익이 동료들에게 축하 물세례를 받고 있다.   2025.08.30 / soul1014@osen.co.kr

[OSEN=수원, 박준형 기자] 프로야구 KT 위즈가KIA 타이거즈를 꺾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KT는 3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KIA와 경기에서 8-2로 승리했다.경기종료 후 데뷔 첫 선발승 거둔 KT 문용익이 동료들에게 축하 물세례를 받고 있다. 2025.08.30 / [email protected]


이강철 감독은 경기 후 “선발 문용익이 정말 좋은 투구를 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프로 데뷔 첫 선발 승리를 축하한다”고 말했다.

문용익은 경기 후 첫 선발승 소감으로 “팀이 승리할 수 있게 보탬이 된 게 기분 좋은 것 같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이어 “마운드 처음 올라갈 때 긴장이 많이 됐는데 막상 올라가니까 좀 덜 되더라. 경기 전에 감독님, 코치님께서 볼넷에 대한 생각을 없애주셔서 잘 된 것 같다. 그냥 볼넷 줘도 괜찮으니까, 내 공을 던지고, 믿고 던져라고 말씀해주셨다”고 말했다. 

5회까지 노히트였다. 6회 교체 아쉬움은 없었을까. 문용익은 “첫 선발이라 그런지 아쉽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오히려 주위에서 동료들이 “교체돼 아쉽다”고 위로했다고 한다. 

2017년 신인드래프트 2차 6라운드로 삼성의 지명을 받아 입단한 문용익은 삼성 시절, 2023시즌이 끝나고 FA 김재윤의 보상선수로 KT로 왔을 때도 150km가 넘는 강속구가 장점인 투수였다. 그런데 포크볼러로 변신했다. 이날 포크볼 비중이 60%나 던졌다. 문용익은 “가장 자신있는 공이라 많이 던졌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KT에 와서 코치님께서 포크볼 던져보라고 해서 던졌는데 제 손에 잘 맞아가지고 잘 된 것 같다”며 “2군에서 연습할 때부터 포크볼 비중을 늘려야 제 직구가 산다 해서 연습을 한 결과가 이렇게 됐다”고 설명했다. 

[OSEN=수원, 박준형 기자] 프로야구 KT 위즈가KIA 타이거즈를 꺾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KT는 3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KIA와 경기에서 8-2로 승리했다.경기종료 후 데뷔 첫 선발승 거둔 KT 문용익이 우규민 딸에게 축하 물세례를 받고 있다.   2025.08.30 / soul1014@osen.co.kr

[OSEN=수원, 박준형 기자] 프로야구 KT 위즈가KIA 타이거즈를 꺾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KT는 3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KIA와 경기에서 8-2로 승리했다.경기종료 후 데뷔 첫 선발승 거둔 KT 문용익이 우규민 딸에게 축하 물세례를 받고 있다. 2025.08.30 / [email protected]


깜짝 호투를 한 문용익이 9월에도 또 선발 기회는 있을 것이다. 불펜으로도 활용 가능할터. 문용익은 “다음에 기회가 온다면, 제일 좋은 공을 던져야 제가 살 수 있으니까. 제일 좋은 공을 많이 던질 것 같다”고 포크볼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최형우를 2차례나 삼진을 잡았는데 결정구가 빠른 카운트에서 모두 직구였다. 다른 6개의 삼진은 포크볼로 삼진을 잡았다. 문용익은 최형우와 승부에 대해 “그냥 포수 현우 믿고 던졌다. 경기 전에 게임 플랜을, (현우와) 퓨처스에서도 많이 해 봐서 그냥 하던 대로 하자, 그리고 포크볼 많이 던지고, 빨리빨리 승부하자 했던 게 잘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첫 선발승 기쁨 속에 가장 생각나는 사람을 묻자, 문용익은 “부모님과 올해 12월에 제가 결혼한다. 미래 와이프한테 감사하다고 하고 싶다”고 수줍게 말했다. 

[OSEN=수원, 박준형 기자] 프로야구 KT 위즈가KIA 타이거즈를 꺾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KT는 3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KIA와 경기에서 8-2로 승리했다.경기종료 후 데뷔 첫 선발승 거둔 KT 문용익이 코칭스태프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5.08.30 / soul1014@osen.co.kr

[OSEN=수원, 박준형 기자] 프로야구 KT 위즈가KIA 타이거즈를 꺾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KT는 3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KIA와 경기에서 8-2로 승리했다.경기종료 후 데뷔 첫 선발승 거둔 KT 문용익이 코칭스태프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5.08.30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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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섭([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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