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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 불가! 뮌헨, 김민재 붙잡았다… 밀란 영입 시도도 차단

OSEN

2025.08.30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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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김민재(29·바이에른 뮌헨)의 미래를 둘러싼 잡음이 단숨에 정리됐다. 밀란이 노렸지만, 뮌헨의 대답은 단호한 ‘매각 불가’였다.

독일 매체 ‘바바리안 풋볼 워크스’는 30일(한국시간) “밀란 단장 이글리 타레가 김민재 영입에 강한 관심을 보였으나, 뮌헨은 이를 즉각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스페인의 이적 시장 전문가 마테오 모레토 기자 역시 “뮌헨은 올여름 잠시 매각 가능성을 열어뒀으나,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매각은 없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불과 몇 주 전까지만 해도 김민재의 입지는 흔들렸다. 지난 시즌 후반기 아킬레스건 부상 여파로 ‘UCL 8강 탈락의 원흉’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썼다.

이어 여름 보강 과정에서 새로 합류한 요나탄 타에게 주전 자리를 내줄 것이란 전망도 있었다. 사우디 구단들의 거액 제안설이 흘러나오면서 이적 가능성이 기정사실처럼 다뤄지기도 했다.

하지만 모든 게 달라졌다. 지난 23일 라이프치히와의 2025/26시즌 분데스리가 개막전이 전환점이었다. 후반 23분 교체 투입된 김민재는 단 10분 만에 ‘마라도나식 드리블’을 선보이며 세 명을 제쳤고, 케인의 해트트릭을 돕는 결정적 패스를 찔러 넣었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알리안츠 아레나가 환호로 뒤덮였고, 현지 언론들은 “괴물 수비수의 부활”이라며 극찬을 퍼부었다.

‘키커’는 “이제 뮌헨은 김민재 매각을 고려하지 않는다. 사우디에서 천문학적 제안이 오지 않는 한 그는 뮌헨에 남을 것”이라고 전했다. 야심 차게 데려온 타가 기대 이하인 반면, 김민재는 프리시즌부터 슈퍼컵을 거쳐 리그 개막전까지 완전히 회복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구단 입장에서 굳이 모험을 감수할 이유가 사라진 셈이다.

결국 김민재의 여름 이적설은 해프닝으로 끝났다. 부상 재활을 딛고 돌아온 그는 다시금 뮌헨 수비의 핵심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매각 불가’라는 단호한 선언은 그가 여전히 뮌헨의 미래라는 점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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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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