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6000만 유로도 거절! PSG, 이강인 절대 매각 불가 선언

OSEN

2025.08.30 12:45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사진]OSEN DB.

[사진]OSEN DB.


[OSEN=이인환 기자] 또 다시 이강인(24, PSG)의 미래가 도마 위에 올랐다. 이번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노팅엄 포레스트가 파격적인 금액을 들고 찾아왔다. 그러나 파리 생제르맹은 단호했다.

프랑스 RMC 스포츠의 기자 로익 탄지는 30일(한국시간) 노팅엄 포레스트는 최근 PSG 측에 이강인 영입을 위해 약 3,000만 유로(약 437억 원)의 이적료를 제시했다. 여기에 성과급 보너스까지 더해질 경우 최대 6000만 유로(약 874억 원) 규모까지 뛸 수 있는 조건이다"라면서 "하지만 PSg가 단 칼에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불과 2년 전 마요르카에서 2200만 유로에 데려온 선수를 두 배 이상의 가치로 매각할 수 있는 제안. 단순히 돈만 본다면 PSG로서도 충분히 솔깃한 제안이었다. 하지만 파리의 대답은 단칼에 ‘NO’였다. 구단은 최근 몇 주간 일관되게 "이강인은 절대 매각 불가"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계약 기간도 2028년까지 넉넉히 남아 있는 상황. PSG는 이강인을 당장의 수익이 아닌 미래 프로젝트의 핵심으로 보고 있다. 문제는 선수 본인이다. 이강인은 PSG에서의 출전 시간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시즌과 올여름 프리시즌 내내 경기 시간 부족에 대한 불만이 은연중에 드러났다.

아무리 명문 구단이라도 벤치에만 앉아 있어선 성장도, 존재감도 보장되지 않는다. “출전 시간을 보장받지 못한다면 이적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게 이강인의 속내다. 노팅엄만 관심을 보이는 게 아니다. 잉글랜드 풀럼, 이탈리아의 AC 밀란과 나폴리까지 이강인 쟁탈전에 뛰어들 채비를 하고 있다.

하지만 PSG는 어떠한 구단과도 협상 테이블에 앉지 않고 있다. 철저히 ‘이강인 붙잡기’에 나선 셈이다. 여기서 변수는 시간이다. 프리미어리그와 세리에A 구단들은 이적시장 마감 직전까지 끈질기게 PSG의 마음을 흔들 것이다. 특히 노팅엄은 “파리가 마음을 바꾼다면 언제든지 제안을 상향할 준비가 돼 있다”며 여지를 남겼다.

이강인 입장에서는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PSG라는 브랜드와 챔피언스리그 무대라는 매력은 분명하다. 그러나 기회가 보장되지 않는다면, 차라리 중위권 팀에서라도 주전으로 뛰는 것이 더 값진 선택일 수 있다. 결국 키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과 PSG 경영진이 쥐고 있다.

‘월드클래스 재능’을 붙잡을 것인지, 아니면 높은 금액에 매각하고 새로운 전력을 구성할 것인지. 한 가지 분명한 건, 유럽 전역에서 이강인의 이름값은 이미 뜨겁다는 사실이다. PSG가 아무리 문을 걸어 잠가도, 이강인을 향한 구애는 이적시장 마감일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