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방송된 MBN ‘가보자GO’ 시즌5(이하 가보자고) 9회에는 박은혜, 정가은, 율희가 출연했다.
최근 택시 기사로 변신한 정가은은 “사실 저희 아버지가 무사고 개인택시 기사를 하셨다. 그래서 ‘해봅시다’ 하고 시작을 하게 된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정가은은 “레포츠를 좋아한다. 아기가 생기니까 그걸 할 시간이 없더라. 엄마가 육아를 도와주시는데 일하러 가기 위해 애를 맡기는데 골프 치러 간다고 애를 맡기기는 어렵더라”라고 솔직한 고충을 드러냈다. 정가은은 “우리 엄마는 늘 ‘놀러 좀 가라’ 이야기를 한다”라고 덧붙였다.
정가은은 “자격증도 결국 내 미래를 대비해서 하는 것이다. 엄마한테 아이를 맡기는 게 그런 건 미안하지 않다”라고 설명했다.
[사진]OSEN DB.
정가은은 딸에게 이혼 이야기를 어떻게 했냐는 질문에 “남한테 듣는 것보다 나한테 듣게 하는 게 더 중요한 것 같았다. 아예 그냥 전문 상담 센터를 1년 동안 갔다. 아이의 눈높이에 맞게 솔직하게. 아빠가 거짓말을 해서 헤어졌다고 하니까 ‘그런 사람을 왜 만났어’ 하더라. 슬프게 얘기하지 않으니 딸도 슬프지 않아 하더라”라고 답했다.
정가은은 엄마와 있었던 일화를 털어놓기도. 그는 “엄마가 아빠한테 ‘여보’라고 부르면 엄마가 내 앞에서 ‘여보’라고 하는 게 마음이 아프시다는 얘기를 한 번 하셨다. 나도 엄마 마음처럼 아빠를 부르다가 (딸에게 미안해졌다). 그래서 ‘할아버지’라고 호칭을 바꿨다”라고 말했다.
정가은은 “시간이 조금 지나니까 나도 사랑받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몇 년은 재혼이 하고 싶었다가 올해 들어 살짝 (시들었다). 애하고 둘이 살자는 생각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