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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 폭풍 AS' 김민재 결장...바이에른, 아우크스부르크 원정 3-2 진땀승! 케인 2도움으로 '리그 1위' 지켰다

OSEN

2025.08.30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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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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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김민재(29, 바이에른 뮌헨)가 휴식을 취했다. 그럼에도 바이에른은 해리 케인(32)의 2도움을 앞세워 적지에서 승리를 챙겼다.

바이에른은 31일(한국시간)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의 WWK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시즌 분데스리가 2라운드 아우크스부르크 원정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바이에른은 개막 후 2연승을 달리며 1위 자리를 지켰다. 1라운드에서 라이프치히를 6-0으로 대파한 덕분에 프랑크푸르트(승점 6, 득실 +5)를 골득실에서 제쳤다. 아우스크부르크는 1승 1패, 승점 3점으로 5위가 됐다.

홈팀 아우크스부르크는 3-4-2-1 포메이션으로 시작했다. 메르크 쾨무어, 엘리아스 사드-로빈 펠하우어, 디미트리오스 얀눌리스-한노아 마셍고-크리스티얀 야키치-마리우스 볼프, 케벤 슐로터베크-제프리 하우엘레이우-크리슬랑 마치마, 핀 다멘이 선발로 나섰다.

원정팀 바이에른은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해리 케인, 루이스 디아스-세르주 그나브리-마이클 올리세, 레온 고레츠카-요주하 키미히, 요시프 스타니시치-요나탄 타-다요 우파메카노-콘라트 라이머, 마누엘 노이어가 먼저 출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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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이 초반 흐름을 주도했다. 전반 3분 올리세가 왼발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후로도 디아스를 활용해 측면 공략을 노렸다. 아우크스부르크도 수비에 집중하며 빠른 역습을 시도했다.

바이에른이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28분 케인이 박스 안으로 날카로운 크로스를 감아 올렸다. 이를 그나브리가 쇄도하며 헤더로 마무리, 1-0을 만들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전반 막판 볼프가 부상으로 쓰러져 엘비스 레즈베차이와 교체되는 악재까지 발생했다.

두 번째 골도 바이에른의 몫이었다. 전반 추가시간 4분 라이머가 박스 오른쪽을 파고든 뒤 컷백 패스를 건넸다. 골문 앞에 있던 디아스가 넘어지며 발을 갖다대 추가골을 뽑아냈다. 전반은 바이에른이 2-0으로 앞선 채 끝났다.

점수 차가 3골까지 벌어졌다. 후반 3분 디아스가 상대 골킥을 끊어냈고, 케인이 원터치 패스를 앞으로 전달했다. 공을 이어받은 올리세가 왼발로 한 차례 접으며 수비를 따돌린 뒤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공은 골키퍼 손에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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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방적인 경기 분위기가 바뀌기 시작했다. 후반 8분 아우크스부르크가 추격을 시작한 것. 펠하우어가 박스 안으로 낮은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야키치가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한 골 만회했다.

양 팀이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후반 19분 얀눌리스와 사드를 대신해 안톤 케이드, 필립 티에츠를 투입하며 반전을 꾀했다. 바이에른은 후반 24분 라이머와 고레츠카를 불러들이고 사샤 보이,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를 넣었다.

아우크스부르크가 한 골 차로 따라붙었다. 후반 31분 키미히의 패스 미스가 시발점이 됐다. 아우크스부르크는 그대로 역습을 펼쳤고, 쾨무어가 야키치의 패스를 정확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3-2로 추격했다. 

바이에른은 후반 41분 그나브리를 빼고 하파엘 게헤이루를 투입하며 지키기에 나섰다. 후반 45분 쾨무어가 높이 뛰어올라 위협적인 헤더를 기록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더 이상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경기는 그대로 바이에른의 아슬아슬한 승리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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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김민재는 끝까지 벤치를 지켰다. 그는 교체 명단엔 이름을 올렸으나 피치를 밟진 못했다. 뱅상 콤파니 바이에른 감독은 교체 카드가 남아있었지만, 굳이 그를 추가로 투입하지 않는 선택을 내렸다. 

이번에도 타와 우파메카노가 바이에른의 센터백 듀오로 활약하며 시즌 초반 주전 경쟁에서 앞서 나가고 있음을 증명했다. 앞서 김민재는 DFL 슈퍼컵과 분데스리가 1라운드 모두 교체 출전했고, 직전 경기였던 DFB 포칼에서만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올여름 부상에서 회복하고 있는 만큼 더더욱 무리하지 않는 모습이다.

김민재는 이적설이 뜨거웠지만, 사실상 바이에른 잔류가 확정된 모양새다. 그는 라이프치히와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 눈도장을 찍었다. 후반 23분 타를 대신해 교체 투입된 뒤 폭발적인 돌파에 이은 스루패스로 케인의 골을 어시스트한 것. 그간 엄격한 평점을 부여하던 '빌트'도 김민재에게 평점 2점을 매겼다.

그러자 김민재 매각을 고려하던 바이에른 보드진도 마음을 바꿨다. 독일 '키커'는 "파악한 바에 따르면 6-0으로 승리한 라이프치히와 경기에서 케인에게 멋진 어시스트를 제공했던 김민재의 거취는 더 이상 논의 대상이 아니다"라며 "김민재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말도 안 되는 제안이 도착하지 않는 한 분데스리가 우승팀에서 계속 뛰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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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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