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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흐름 이어갈 것" 역대급 포부 드러낸 SON... LAFC '홈 데뷔전' 달아오른다→현지 매체 "파급력 어마어마"

OSEN

2025.08.30 15:55 2025.08.30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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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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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노진주 기자] 손흥민(33, LAFC)이 드디어 미국 무대에서 홈 팬들과 만날 순간을 앞두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LAFC는 1일 오전 11시 45분(이하 한국시간) LA BMO 스타디움에서 샌디에이고 FC와 2025시즌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홈 경기를 치른다.

이날 맞대결은 지난 7일 LAFC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의 '홈 데뷔전'이 될 가능성이 크다. 손흥민은 이적 직후 3경기 뛰었는데 모두 원정에서 소화했다.  

손흥민은 30일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 나서 “입단 후 믿기 힘들 정도로 많은 일이 있었다. 한 달이 1년처럼 느껴졌다. 이제 홈 팬들 앞에 나서는 순간이 다가와 큰 설렘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지난 원정 경기를 돌아본 손흥민은 “세 차례 모두 쉽지 않았다. 그러나 새로운 리그에 적응하는 데 최적의 경험이었다. 힘들었지만 즐거웠다. 긴 원정을 통해 선수들과 대화를 많이 나눴고 관계도 가까워졌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원정 데뷔' 시카고 파이어전에서 페널티킥을 이끌어냈고, 뉴잉글랜드 레볼루션과의 선발 출전 경기에선 도움을 기록했다. 이어 댈러스 FC와의 맞대결에선 프리킥으로 데뷔골을 터뜨리며 공격수로서 존재감을 입증했다.

원정 무대에서 연이어 임팩트를 남긴 손흥민은 이제 홈 팬들을 만난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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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축구 외적인 활동도 한 차례 했다. 지난 달 28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신시내티 레즈 경기에 시구자로 나서며 현지 팬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하지만 그에게 축구가 역시나 1순위다. 손흥민은 “많은 경험이 있었지만 내가 미국에 온 이유는 분명하다. 축구를 하기 위해서다. 목표는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3개월 전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한 기억이 있다. 그 흐름을 이어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MLS 무대와 선수들에 대한 존중도 잊지 않았다. 그는 “미국 리그엔 리오넬 메시와 루이스 수아레스 같은 뛰어난 선수들이 있다. 그들과 비교하면 내 이름은 임팩트가 크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리그를 더 흥미롭고 주목받게 만드는 데 기여하고 싶다”라며 “팬들에게 웃음과 행복을 전하고 싶다. 수준 높은 축구를 보여주고 싶다. 리그가 더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LAFC는 '손흥민 영입 효과'를 제대로 보고 있다. 상당한 상업적 이득을 보고 있다. 영입 발표 직후 손흥민의 이름과 등번호 7번이 새겨진 LAFC 유니폼은 단숨에 팔려나가기 시작했다. 홈 경기장에서 판매된 손흥민의 검은색 정품 유니폼은 일찌감치 품절됐다. 온라인 플랫폼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스포츠용품 업체 파나틱스에서 모든 종목 선수를 통틀어 8월 가장 많이 팔린 굿즈가 손흥민 것이었다. 8월 내내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키며 매장을 휩쓸었다.

존 토링턴 LA FC 공동회장 겸 스포츠 디렉터는 인터뷰에서 “모든 분야에서 매출이 실제로 증가하고 있으며 향후 더 커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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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을 향한 폭발적인 반응은 소셜 미디어에서도 이어졌다. LAFC 유튜브 채널 구독자는 두 배로 늘었고, 새 구독자의 70%가 한국에서 유입됐다. 손흥민의 합류 발표 당일 공개한 ‘유리창 두드리기’ 영상은 조회수 1250만 회를 기록했다. 구단 역대 최고 수치를 세웠다.  

더불어 손흥민 합류 이후 MLS와 LAFC 공식 계정엔 3억3900만 회 노출과 1400만 건의 반응이 발생했다. '디 애슬레틱'은 “한 선수가 이 정도 규모의 소셜미디어 효과를 단기간에 만들어낸 경우는 극히 드물다”고 평가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LAFC 소셜 미디어 계정


노진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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