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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V시절부터 달았던 번호다!” 시몬스의 해명, 손흥민 번호 물려받은 것 아냐

OSEN

2025.08.30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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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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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사비 시몬스(22, 토트넘)가 의도적으로 손흥민 번호 7번을 단 것은 아니다. 

토트넘은 30일 사비 시몬스를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2030년까지 5년 장기계약에 2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됐다. 시몬스는 손흥민이 달았던 7번까지 물려받으며 확실한 후계자로 선정됐다. 

입단기자회견에서 시몬스는 “가족들이 더 기뻐한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날 얼마나 필요로 하는지 직접 말했다. 좋은 사람과 함께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최종결정을 내렸다. 열심히 훈련하고 이기는 것이 목표다. 선수로서 더 발전하겠다”며 기뻐했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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윙어 포지션인 시몬스는 손흥민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선택받은 후계자다. 공교롭게 번호까지 똑같이 7번을 달았다. 시몬스에 대한 기대가 더 커지는 이유다. 반면 손흥민을 리스펙트한다면 7번을 달지는 말았어야 한다는 날카로운 반응도 있다. 

등번호 7에 대해 시몬스는 “7번을 다니까 다들 잘해준다. 모두가 쏘니를 사랑하기 때문이다. 엄청난 책임감이지만 받아들이겠다. 이제 나만의 이야기를 만들어나가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시몬스는 “PSV시절부터 달았던 번호다. 네덜란드대표팀에서도 쭉 7번을 달고 잘 뛰었다. 나에게는 최고의 선택이었다. 이 번호를 달고 나만의 스토리를 이어가겠다”면서 손흥민때문에 7번을 단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실제로 시몬스는 PSV와 네덜란드대표팀에서 모두 7번을 달았다. 라이프치히에서 10번을 입었지만 7번을 달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는 손흥민과 상관없이 7번이 최애번호였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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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에는 영구결번 문화가 없다. 하지만 특정번호를 예우하는 문화는 있다. 레들리 킹의 26번이 레가시 넘버로 선정된 적은 있다. 토트넘은 비공식적으로 레들리 킹의 26번을 사용하지 않고 있다. 만약 손흥민이 은퇴했을 때 킹처럼 7번이 레가시 넘버가 될 가능성은 있다.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은 무려 10년간 7번을 달고 뛰었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333경기를 뛰면서 127골을 기록했다. 2022년 득점왕, 푸스카스상 등 웬만한 상은 다 받았다.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손흥민은 정점을 찍었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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