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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동원 바꾼 이유 알겠네’ 4승 ERA 0.36 맹활약, 4G 만에 특급 에이스 증명…가을야구 기대감 UP

OSEN

2025.08.30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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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앤더스 톨허스트. /OSEN DB

LG 트윈스 앤더스 톨허스트. /OSEN DB


[OSEN=잠실,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 앤더스 톨허스트(26)가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가을야구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톨허스트는 지난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 4볼넷 6탈삼진 1실점 비자책 승리를 기록했다. 

투구수 102구를 기록한 톨허스트는 직구(44구), 커터(28구), 포크(20구), 커브(10구)를 구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5km까지 나왔다. 키움 타자들과 적극적으로 승부를 하며 7이닝 동안 효율적인 투구를 할 수 있었다. 

LG는 톨허스트의 활약에 힘입어 6-5로 승리하고 주말 3연전 1승 1패 균형을 맞췄다. 올 시즌 76승 3무 45패 승률 .628을 기록하며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날 승리로 2위 한화(70승 3무 50패 승률 .583)와의 격차를 5.5게임차까지 벌렸다. 

톨허스트는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교체 외국인투수로 LG에 입단했다. 에르난데스는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6경기(11이닝) 1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하며 LG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었다. 특히 준플레이오프에서는 5경기(7⅓이닝) 1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하며 시리즈 MVP를 차지했다. 가을야구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1984년 한국시리즈에서 4승을 거두고 롯데 우승을 이끌었던 최동원의 이름을 따 ‘엘동원’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하지만 에르난데스는 올 시즌 14경기(66이닝) 4승 4패 평균자책점 4.23으로 아쉬운 성적을 거뒀고 LG는 우승에 도전하기 위해 포스트시즌에서 헌신했던 에르난데스를 교체하는 결단을 내렸다. 그리고 LG의 승부수는 지금까지는 완벽한 성공을 거두고 있다. 

LG 트윈스 앤더스 톨허스트. /OSEN DB

LG 트윈스 앤더스 톨허스트. /OSEN DB


전 LG 트윈스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 /OSEN DB

전 LG 트윈스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 /OSEN DB


에르난데스를 대신해 LG에 합류한 톨허스트는 올 시즌 4경기(25이닝) 4승 평균자책점 0.36으로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중이다. 등판한 4경기에서 모두 승리투수가 됐고 실점은 2점, 자책점은 1점에 불과하다. LG 염경엽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인터뷰에서 “오늘은 5이닝 제한이 없다. 대신 투구수 100구를 기준으로 교체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톨허스트는 100구 제한에 맞춰 7이닝을 소화하는 효과적인 투구를 해냈다. 

키움 타선을 틀어막고 팀 승리를 이끈 톨허스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많이 찾아와주신 팬분들앞에서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할수있어서 기분이 좋다. 후반 이닝에 점수차가 좁혀지긴 했지만 팀원들을 믿었고, 팀이 승리를 거둘 수 있어서 만족스럽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전 경기와 같이 공격적인 피칭을 이어가려했다”고 말한 톨허스트는 “유리한 카운트를 빠르게 잡는 것에 집중했다. 빠르게 아웃카운트를 잡기 위에선 타자들이 치게 만들어야하는데, 그런 부분에 있어서 뒤에 있는 우리팀 동료들의 수비에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동료들의 수비가 너무 좋아 공격적인 피칭을 할 수 있는 것 같다”며 자신을 도와주는 야수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LG는 정규리그 우승을 향해 순항중이다. 아직 우승 매직넘버는 16이 남아있지만 한화와의 격차가 5.5게임차까지 벌어지면서 정규리그 우승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제는 한국시리즈 우승을 향해 눈이 돌아가고 있다. ‘엘동원’을 대신해 온 톨허스트가 포스트시즌에서도 이런 강렬한 활약을 해줄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는 점점 더 커지고 있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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