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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겼지만 마냥 웃지 못한 삼성…151km 사구에 오른손 엄지 맞은 박승규, 별일 아니길 [오!쎈 대전]

OSEN

2025.08.30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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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조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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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전, 손찬익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한화 이글스를 이틀 연속 제압하며 위닝 시리즈를 확보했다. 그러나 뜻밖의 부상 악재가 겹치며 마냥 웃을 수만은 없었다.

삼성은 지난 3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원정 경기에서 4-0으로 승리했다. 이번 시리즈 전까지 상대 전적에서 4승 7패로 밀렸지만, 연이틀 승리를 거두며 격차를 좁혔다.

선발 아리엘 후라도는 7이닝 무실점 완벽투로 시즌 13승째를 거뒀다. 리드오프 김지찬은 3타수 2안타 1득점, 구자욱은 5타수 2안타 1득점, 강민호는 8회 쐐기 적시타를 날리는 등 1안타 2타점을 올렸다. 

[OSEN=잠실, 조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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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주전 외야수 박승규의 부상이다. 7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그는 한화 두 번째 투수 정우주가 던진 시속 151km 직구에 오른손 엄지를 맞았다. 고통을 호소하며 더 이상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고, 곧바로 홍현빈으로 교체됐다.

구단 관계자는 “박승규는 사구로 인한 오른손 엄지 타박으로 교체됐으며, 현재 병원에서 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박승규는 공수주 3박자를 고루 갖춘 외야 자원이다. 지난해 7월 상무 전역 후 허리 부상 회복에 힘썼고, 올 시즌 육성 선수 신분으로 출발했다. 퓨처스리그에서 26경기 타율 3할8푼2리(89타수 34안타) 5홈런 26타점 15득점 3도루를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냈고, 지난 5월 23일 대구 KIA 타이거즈전부터 1군에 합류해 정식 선수로 등록됐다. 등번호도 107번에서 66번으로 바뀌었다.

[OSEN=잠실, 조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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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군 무대에서도 빠르게 자리 잡았다. 올 시즌 64경기에 나서 174타수 50안타 타율 2할8푼7리 6홈런 14타점 39득점을 기록 중이다. 안타, 홈런, 득점, 도루 모두 개인 한 시즌 최다 기록이며, 타점도 개인 최다와 타이를 이뤘다.

특히 지난 15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4득점 2볼넷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5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당시 그는 “매 순간 감사하게 생각하고, 창피하지 않은 플레이를 하겠다”는 각오를 전하기도 했다.

박승규의 정확한 몸 상태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나 1군 엔트리 말소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누구보다 성실히 준비하며 드디어 꽃을 피우기 시작한 박승규. 큰 부상으로 이어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뿐이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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