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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 '역대급 금쪽이' 가르나초, 맨유→첼시 완료! 이적료 752억+7년 계약..."위대한 클럽에 오다니 믿을 수 없다"

OSEN

2025.08.30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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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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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알레한드로 가르나초(21)가 결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붉은 유니폼을 벗고, 라이벌 구단 첼시의 푸른 유니폼을 입었다.

첼시는 31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맨유의 가르나초 영입을 확정하게 돼 매우 기쁘다! 지난달 만 21세가 된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가르나초는 스탬포드 브릿지(첼시 홈구장)에서 2032년까지 이어지는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라고 공식발표했다.

영국 'BBC'에 따르면 가르나초의 이적료는 4000만 파운드(약 752억 원) 수준이다. 여기에 추후 그가 이적할 시 차익의 10%를 맨유에 지불하는 셀온 조항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첼시는 "마드리드에서 태어난 가르나초는 2020년 맨체스터로 이적했다. 맨유 유소년 팀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그는 18세 생일 직전인 2022년 4월 첼시전에서 교체 투입돼 프로 데뷔전을 치렀고, 다음 시즌부터 더 많이 뛰기 시작했다. 2022-2023시즌 모든 대회에서 34경기에 출전해 5골을 넣었다"라고 가르나초를 소개했다.

또한 "가르나초는 지난 시즌 다시 한번 모든 대회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58경기 11골 10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는 맨유에서 통산 144경기에 출전해 48골을 넣었다"라며 "가르나초는 2023년 3월 아르헨티나 대표팀에 처음 소집됐고, 호주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그는 2024 코파 아메리카 우승의 일원이었으며 지금까지 8경기에 출전해 첼시 미드필더 엔소 페르난데스와 함께 뛰곤 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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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나초는 한때 맨유의 미래로 기대받았던 윙어다. 그는 최고 속도 35.5km/h에 달하는 빠른 속도와 저돌적인 돌파를 바탕으로 측면에서 차이를 만들 수 있는 자원이다. 두 시즌 연속 두 자릿수 골을 기록했을 정도로 득점력도 갖췄다.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여러 팀이 가르나초 영입을 추진하기도 했으나 맨유가 모든 제안을 거절했다.

하지만 가르나초와 맨유는 순식간에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너고 말았다. 그는 지난 5월 토트넘에 0-1로 패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선발 출전하지 못했다. 그러자 가르나초는 "난 결승에 오를 때까지 모든 경기를 뛰었다. 그리고 오늘은 20분밖에 뛰지 못했다. 잘 모르겠다. 여름을 즐기고,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려 한다"라며 공개적으로 불만을 터트렸다.

아모림 감독도 뜻을 굽히지 않았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가르나초가 선발로 나섰어야 하는 게 아닌지 묻는 말에 "지금 와서는 그렇게 말하기 쉽다. 준결승 전반에 결정적 기회를 놓친 선수가 누구였는가? 바로 가르나초다. 축구란 그런 것"이라고 받아쳤다. 게다가 라커룸에서도 가르나초에게 대놓고 다른 팀을 알아보라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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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나가기 시작한 가르나초는 프리시즌 동남아 투어에서도 논란을 빚었다. 그는 가운뎃손가락을 들어 올리는 손가락 욕설과 사인회에서 팬을 무시하는 태도, 팬들을 밀치는 행동 등으로 비판받았다. 그러자 아모림 감독뿐만 아니라 맨유 보드진에서도 가르나초 매각을 결정했고, 그 역시 방출 통보를 받아들였다.

아모림 감독은 프리시즌부터 철저히 가르나초를 배제했다. 그는 마커스 래시포드, 제이든 산초, 안토니, 타이렐 말라시아 등과 함께 이른바 '폭탄조(bomb squad)’로 묶이며 1군 훈련에도 참가하지 못했다. 훈련장 이용은 허용됐지만, 정규 훈련 시간 외 따로 운동해야 했다.

방출 명단에 오른 가르나초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로부터 이적 제안을 받았지만, 거절했다. 세리에 A 클럽들도 그에게 관심을 보였다. 이전부터 나폴리를 비롯한 몇몇 클럽이 러브콜을 보내 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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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가르나초는 오직 프리미어리그 잔류만을 원했다. 손흥민과 작별한 토트넘도 그와 연결됐지만, 지난 시즌 도중 영입 문의를 보냈던 첼시가 최종 승자가 됐다. 첼시는 임대 계약을 추진했으나 맨유 측에서 완전 이적만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제 첼시 유니폼을 입고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누빌 예정인 가르나초. 그는 "가족과 내가 이 위대한 클럽에 합류하게 되다니 믿을 수 없는 순간이다. 빨리 시작하고 싶다. 난 클럽 월드컵을 봤고, 세계 챔피언 팀에 합류한다는 건 특별하다. 우리는 세계 최고의 팀이다!"라며 "이곳에 오게 되어 놀랍고, 매우 기쁘다"라고 이적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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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첼시, 스카이 스포츠.


고성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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