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수원, 박준형 기자] 30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경기에 KT는 문용익(0승 0패)을, KIA는 올러(9승 5패)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5회초 2사 KIA 김석환을 내야땅볼로 아웃시킨 KT 선발투수 문용익이 더그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 2025.08.30 / [email protected]
[OSEN=수원, 박준형 기자] 프로야구 KT 위즈가KIA 타이거즈를 꺾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KT는 3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KIA와 경기에서 8-2로 승리했다.경기종료 후 데뷔 첫 선발승 거둔 KT 문용익이 우규민 딸에게 축하 물세례를 받고 있다. 2025.08.30 / [email protected]
[OSEN=수원,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KT 위즈 투수 문용익(30)은 앞으로 8월 30일을 잊지 못할 것이다. 프로 9년차에 인생 경기를 펼쳤다.
문용익은 3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 5이닝 73구 무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노히트를 기록했다.
2017년 프로에 입단한 문용익은 첫 선발등판 경기에 대형 사고를 쳤다. 소형준의 휴식으로 인해 대체선발로 기회를 잡았는데 기대이상의 깜짝 호투를 펼쳤다. 이강철 감독은 경기 전 “70구, 3이닝만 잘 막아줘도 좋겠다”고 했는데 문용익은 완벽투로 데뷔 첫 선발승, 803일 만에 승리를 맛봤다.
문용익은 2023시즌이 끝나고 FA 김재윤이 삼성과 계약하면서 보상선수로 KT로 이적했다. KT는 150km가 넘는 빠른 볼을 지닌 문용익을 보상선수로 낙점했다. 그러나 제구력이 아쉬웠다.
KT 이적 후 1군에서 추격조 역할이었고, 주로 2군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지난해 1군에서 12경기(17이닝) 등판해 평균자책점 12.18을 기록했다. 올해는 30일 KIA전 이전까지 13경기(14⅔이닝)에 등판해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4.30을 기록했다. 2군에서 후반기부터 선발로 던지며 긴 이닝을 늘려갔다.
[사진]OSEN DB.
문용익은 첫 선발 등판에서 KIA 타선을 상대로 놀라운 피칭을 이어갔다. 최고 151km 직구와 새로 익힌 포크볼, 간간이 커브를 섞어서 KIA 타선을 봉쇄했다. 문용익은 4회 2사까지 퍼펙트 피칭을 펼쳤다. 나성범을 볼넷으로 내보낸 것이 유일한 출루 허용이었다.
위력적인 포크볼을 앞세워 삼진 8개를 잡아냈다. 73구 중 포크볼을 44구 던졌다. 60% 비중이었다. 삼진 8개 중 6개를 포크볼 결정구로 잡아냈고, 헛스윙을 11차례 이끌어냈는데 포크볼로 10번 헛스윙을 유도했다. 최근 홈런을 치며 타격감이 좋은 김호령, 오선우, 최형우 등도 속수무책으로 삼진을 당했다.
문용익은 강속구 투수의 이미지였는데, 포크볼러로 변신했다. 경기 후 그는 “KT에 와서 코치님께서 포크볼 던져보라고 해서 던졌는데 제 손에 잘 맞아가지고 잘 된 것 같다. 2군에서 연습할 때부터 포크볼 비중을 늘려야 제 직구가 산다 해서 연습을 한 결과가 이렇게 됐다. 홍성용 코치님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홍성용 코치는 NC와 KT에서 선수로 뛸 때 포크볼이 주무기였다. 포크볼 노하우를 제대로 전수받은 것.
문용익은 베테랑 최형우를 2차례 삼진을 잡았는데, 다른 타자들과 달리 151km와 149km 직구가 결정구였다. 문용익은 “포수 현우의 리드대로 믿고 던졌다”고 웃었다.
KT는 오는 9월 5일 광주에서 KIA와 경기가 있다. 1군 엔트리에서 빠져 있는 소형준이 10일 쉬고 돌아오는 날이다. 문용익이 5일 휴식 후 다시 선발 등판할 수도 있다. 이강철 감독의 결정에 달렸다.
[OSEN=수원, 박준형 기자] 프로야구 KT 위즈가KIA 타이거즈를 꺾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KT는 3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KIA와 경기에서 8-2로 승리했다.경기종료 후 데뷔 첫 선발승 거둔 KT 문용익이 동료들에게 축하 물세례를 받고 있다. 2025.08.30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