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독하네' PSG, 이강인-EPL 마지막 연결 끈마저 잘랐다... "노팅엄 제안 단칼에 거절"

[사진] 이강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노진주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노팅엄 포레스트가 파리 생제르맹(PSG) 미드필더 이강인(24) 영입을 위해 3000만 유로(약 437억 원)를 제안했지만 PSG는 단호히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30일(한국시간) “노팅엄이 PSG에 이강인 영입을 제안했다. 보너스를 제외한 3000만 유로를 준비했으나 PSG가 이를 즉시 거절했다”고 전했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 전반기 루이스 엔리케 감독 체제에서 주전으로 활약했지만 올해 1월 겨울 이적시장 이후 입지가 흔들렸다. 우스만 뎀벨레, 브래들리 바르콜라, 데지레 두에, 주앙 네베스 등 공격 자원이 대거 기용되면서 출전 시간이 크게 줄었다. 유럽챔피언스리그와 컵대회 결승 무대에서 기회를 얻지 못했다. 중요한 경기에서 계속 제외되고 있는 것.

벤치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자 이강인을 향한 여러 구단의 관심이 이어졌다. 아스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크리스털 팰리스, 풀럼, AC 밀란, 나폴리 등이 관심을 드러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레퀴프'의 로익 탄지 기자가 “이강인은 자신을 중심으로 이적시장이 움직이고 있음을 인식하고 있다. 잉글랜드와 이탈리아 클럽들이 모두 눈독을 들이고 있다”라고 말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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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PSG는 쉽게 매각하지 않으려는 분위기다. 이강인의 계약은 2028년까지 보장돼 있어 PSG 입장에선 성급하게 팔 이유가 없다. 

느긋한 PSG와 달리 꾸준한 출전을 원하고 있는 이강인은 벤치 머무는 시간이 많은 현 상황에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팅엄의 제안은 PSG에 '고민거리'는 될 수 있다. 불과 2년 전 마요르카에서 2200만 유로(약 357억 원)에 데려온 선수를 두 배 이상 가격에 매각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노팅엄은 “PSG가 태도를 바꾸면 최대 6000만 유로(약 975억 원)까지 제안을 올릴 수 있다”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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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팅엄은 1978-1979, 1979-1980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한 전통의 명문이다. 최근에는 누누 산투 감독 체제에서 유럽 대항전 진출권을 확보했다. 또 측면 공격수 안토니 엘랑가의 이적 가능성이 커 이강인에게 주전 자리가 열릴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주전 보장이 없는 상황에서 이강인에게는 중위권 클럽에서라도 꾸준히 출전하는 편이 더 나은 방향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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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진주([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