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민성 수석코치에 이어 DN 프릭스(DNF)의 지휘봉을 잡은 주영달 총감독은 2개월 남짓한 짧은 시간을 아쉬워했다. 전반기 1승 17패, 후반기 3승 9패의 씁쓸한 성적 속에서 그는 시간이 조금 더 주어졌다면 충분히 경쟁력을 입증할 수 있었다는 자신감이 서려있었다.
DNF는 30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라이즈 그룹 5라운드 디플러스 기아(DK)와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2연패를 당한 DNF는 4승 26패 득실 -39로 정규시즌의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주영달 총감독은 “정말 이기고 싶어 열심히 준비했던 경기를 패배해 너무나 아쉽다”라고 정규시즌 최종전 패배를 아쉬워했다.
덧붙여 주 총감독은 “사무국장 시절 팀을 바라봤을 때 밴픽과 인게임 방향성이 상위권 팀처럼 하려고 한다는 생각을 했다. 사실 우리는 1승씩 하면서 천천히 플랜을 짜 팀 합을 맞춰야 한다고 생각했다. 감독을 맡고 우리만의 계획을 만들려고 했다”면서 “여담으로 오리아나-녹턴이 대회에서는 결과가 안 좋았지만, 스크림에서는 우리의 필승 카드였다”라고 말하기도.
내년 시즌 구상과 별도로 동일한 전력으로 2026시즌에 임할 경우 예상 성적을 묻자 주영달 총감독은 앞서 이야기했던 계획의 연장선상에서는 플레이오프권 이상의 성적을 자신했다.
“지금 동일한 선수들과 함께 내년시즌에 임해도 플레이오프권은 진출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시간이 너무 짧았다라는 생각을 해본다. 우리가 저점이 낮은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만, 고점은 다 보여줬던 선수들이다. 고점을 진짜 보여줄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잔여 시즌 계획을 묻자 그는 “당분간 그동안 하지 못했던 콘텐츠 촬영과 스트리밍을 하려고 한다. 내년에 계약되어 있는 라이프 선수와 표식 선수는 폼을 유지하기 위해 연습을 하려고 한다. 다른 팀에서 스크림 도움이 오면 도움도 주고 싶다. 그냥 쉬고 있지는 않을 것”이라며 “시즌이 마무리 돼 많이 아쉽다. 팬 여러분들께서 포기하지 않고 응원해주셔서 끝까지 최선을 다할 수 있었다. 팬 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는 감사인사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