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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너무 만만했어' 본머스 감독 "토트넘 상대로 2~3골 더 넣었어야" 이기고도 이례적 '쓴소리'

OSEN

2025.08.30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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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라올라 감독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이라올라 감독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노진주 기자] 본머스가 토트넘 원정에서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그러나 안도보다는 아쉬움이 더 컸다. 이라올라 감독은 “우리가 더 큰 점수 차로 이겼어야 했다”고 강조했다.

본머스는 30일(한국시간)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에서 토트넘을 1-0으로 꺾었다. 승점 6점을 기록하며 7위로 올라섰다.

시즌 초반부터 맨체스터 시티와 번리를 연파하며 상승세를 탔던 토마스 프랭크 감독의 토트넘은 첫 패배를 기록했다. 2승 1패 승점 6점으로 3위로 내려앉았다.

경기 시작 5분 만에 승부가 갈렸다. 마르코스 세네시가 올린 패스를 받은 이바니우송이 왼발로 슈팅했다. 공은 로메로를 맞고 굴절돼 골망을 갈랐다. 본머스는 지난주 울버햄튼전 타버니어의 전반 4분 골에 이어 또다시 ‘초반 선제골’을 뽑아냈다.

[사진] 이바니우송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이바니우송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머스의 강력한 전방 압박은 토트넘을 완전히 무력화했다. 전반 내내 토트넘은 단 한 차례도 슈팅을 기록하지 못했다. 반면 본머스는 무려 11개의 슈팅을 날리며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11분 브룩스의 외측 발 크로스를 세메뇨가 머리로 연결했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후반 초반 세메뇨와 브룩스가 연달아 슈팅을 시도했지만 비카리오의 선방과 골대에 막히며 추가골 기회를 놓쳤다.

토트넘은 경기 내내 좀처럼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프랭크 감독이 추구한 짧은 패스 빌드업은 번번이 끊겼고, 벤탄쿠르~팔리냐~사르로 이뤄진 미드필드는 본머스의 압박에 속수무책이었다. 토트넘의 첫 유효 슈팅은 후반 23분 베리발의 중거리 슈팅이었고, 마지막 기회는 추가시간 텔의 발리슛뿐이었다. 두 번 모두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경기는 본머스의 무실점 한 골 차 승리로 마무리됐다.

[사진] 이라올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이라올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영국 BBC에 따르면 이라올라 본머스 감독은 “수많은 기회를 만들었음에도 1골에 그쳤다. 전반에 2골, 3골 차로 달아날 수 있었다. 마무리에서 좀 더 냉정해야 한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않으면서도 “우리가 보여준 압박과 에너지는 만족스럽다”라고 말했다.

90분 동안 토트넘은 슈팅 5개, 유효 슈팅 1개에 그쳤다. 반대로 본머스는 20개의 슈팅을 기록하며 경기 내내 기세를 잃지 않았다. 기대득점(xG) 수치도 토트넘 0.19, 본머스 1.59로 차이가 컸다.

 프랭크 토트넘 감독은 “본머스가 이길 자격이 있었다. 우리는 압박을 이겨내지 못했고 더 잘 대처했어야 했다”며 완패를 인정했다.

손흥민의 공백을 크게 느꼈을 토트넘이다. 그의 등번호 7번을 물려받은 시몬스가 본머스전을 통해 첫 홈경기를 치렀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프랭크 감독은 “시몬스 영입은 긍정적이다. 앞으로 많은 것을 보여줄 것”이라며 기대감을 접지 않았다.

[사진] 토마스 프랭크 감독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토마스 프랭크 감독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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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진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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