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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 도움 활약 잊었나' 콤파니, 김민재 외면... 'KIM 결장' 바이에른, 아우크스부르크 3-2 제압+2연승

OSEN

2025.08.30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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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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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노진주 기자] 김민재(29, 바이에른 뮌헨)가 벤치에서 휴식을 취한 가운데 바이에른 뮌헨이 해리 케인의 두 차례 도움을 앞세워 원정 승리를 거뒀다.

바이에른은 31일(한국시간)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의 WWK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시즌 분데스리가 2라운드 경기에서 아우크스부르크를 3-2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바이에른은 개막 후 2연승을 달리며 선두를 유지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시즌 1승 1패로 승점 3점을 기록하며 5위에 자리했다.

홈팀 아우크스부르크는 3-4-2-1 전술로 나섰다. 쾨무어, 사드-펠하우어, 얀눌리스-마셍고-야키치-볼프, 슐로터베크-하우엘레이우-마치마, 다멘이 선발 출전했다. 바이에른은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케인을 중심으로 디아스, 그나브리, 올리세가 2선에 섰고 고레츠카와 키미히가 중원을 맡았다. 수비진은 스타니시치, 타, 우파메카노, 라이머로 구성됐으며 골문은 노이어가 지켰다.

경기 초반부터 바이에른이 공세를 펼쳤다. 전반 3분 올리세가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다멘이 막아냈다. 바이에른은 좌우 측면을 활용하며 압박을 이어갔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수비 블록을 형성하고 역습으로 응수했다.

균형은 전반 28분 깨졌다. 케인이 박스 안으로 올린 정교한 크로스를 그나브리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사진] 그나브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그나브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바이에른이 전반 추가시간에 추가골을 넣었다.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라이머가 컷백을 내줬고, 문전으로 쇄도한 디아스가 넘어지며 발끝을 갖다 대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은 바이에른이 2-0으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후반 초반 격차가 더 벌어졌다. 후반 3분 아우크스부르크의 골킥을 끊어낸 뒤 케인이 재빠르게 패스를 연결했다. 이를 이어받은 올리세가 수비수를 제친 뒤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아우크스부르크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후반 8분 펠하우어의 크로스를 야키치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추격골을 터뜨렸다. 이후 교체 카드를 활용한 아우크스부르크는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바이에른도 보이와 파블로비치를 투입하며 맞대응했다.

후반 31분 아우크스부르크가 추가 만회골을 넣었다. 키미히의 패스미스가 빌미였다. 이를 틈타 아우크스부르크가 곧장 역습에 나섰고, 쾨무어가 야키치의 도움을 받아 골을 넣으며 3-2로 따라붙었다.

추격을 허용한 바이에른이지만 동점을 내주진 않았다. 한 골차 승리를 따냈다.

[사진] 김민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김민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민재는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끝내 출전하지 않았다. 뱅상 콤파니 감독은 그를 투입하지 않았다. 시즌 초반 우파메카노와 타가 센터백 주전 조합으로 자리잡은 모양새다. 

김민재는 2025 독일축구리그(DFL) 슈퍼컵에서 교체로 시즌을 시작했다. 이어 분데스리가 1라운드에서도 교체로 나섰고,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1라운드에서는 풀타임을 소화했다. 공식전 3경기 연속 출전을 이어가던 그는 이날 처음으로 결장했다.

한편 김민재의 거취 문제는 사실상 정리된 분위기다. 라이프치히와 개막전에서 교체로 들어가 케인의 득점을 어시스트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독일 매체 ‘빌트’는 그에게 평점 2점을 부여하며 호평했다. 이후 매각 가능성을 검토하던 바이에른 보드진도 입장을 바꿨다.

‘키커’는 “라이프치히전에서 케인에게 인상적인 어시스트를 제공한 김민재의 이적 논의는 더 이상 없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파격적인 제안이 오지 않는 한 그는 분데스리가 우승팀에서 계속 뛸 것”이라고 전했다.

김민재에겐 벤치 멤버에서 주전으로 도약해야 하는 숙제만 남았다.

/[email protected]


노진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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