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2군에서도 안 던지는 156km 좌완 파이어볼러…왜 김태형은 "올해 힘들 수도 있다"고 했나 [오!쎈 부산]

OSEN

2025.08.31 00:01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OSEN=박준형 기자] 롯데 홍민기/ soul1014@osen.co.kr

[OSEN=박준형 기자] 롯데 홍민기/ [email protected]


[OSEN=부산, 조형래 기자] “올해 힘들 수도 있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은 3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후반기 필승조 역할을 했던 좌완 파이어볼러 홍민기의 복귀 시점에 대해 언급했다.

홍민기는 올해 25경기 승리 없이 2패 3홀드 평균자책점 3.09의 성적을 남겼다. 최고 156km의 강속구를 던지는 좌완 투수로 전반기에는 선발과 불펜을 오가면서 센세이션을 보여줬고 후반기에는 필승조 자리에서 역할을 해줬다. 

그런데 지난 17일 삼성전 등판해 한 타자를 상대로 볼넷을 허용했다. 그리고 19일 LG전에서도 몸에 맞는 공으로 주자를 내보내고 곧바로 교체됐다. 모두 스트라이크를 제대로 던지지 못한 채 강판됐다.

홍민기는 지난 20일 2군으로 내려갔다. 그리고 아직 2군에서도 던지지 않고 있다. 홍민기는 그동안 팔꿈치 쪽에 약간의 불편함을 안고 공을 뿌렸다. 투수들이라는 으레 안고 있는 불편감 정도였다.2군으로 내려간 이후인 지난 27일, 병원 두 곳에서 검진을 받았지만 염증이나 손상 등은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 이날 31일에는 정상적으로 캐치볼 훈련까지 소화했다.

하지만 본래 제구가 온전하지 않았던 투수가 갑자기 흔들렸을 경우 다시 제구력을 찾는 게 쉽지 않다. 김태형 감독은 그 지점을 우려하고 있다. 당장 확장엔트리 시행 때 홍민기의 콜업 여부에 대해 “2군에서도 몇 경기 던져봐야 하는데 다시 자신의 것을 찾는 게 빨리 되는 친구가 아니다”며 “정상적으로 2군 던지고 하다 보면 시즌이 끝날 것 같다. 올해 힘들 수도 있다”고 말했다. 

몸 상태에는 문제가 없지만 재정비를 마치고 1군에서 확실하게 쓸 수 있다는 보고가 올라왔을 때는 정규시즌이 끝나는 시점이 될 수도 있다는 의미. 하지만 현재 정철원이 흔들리고 좌완 정현수도 홀로 힘에 부치는 상황에서 홍민기가 건강하게 재조정을 마치고 돌아온다면 롯데 불펜에 마지막 힘을 보탤 수 있다. 

롯데는 31일 경기 승리로 주간 5할 이상 승부를 노린다. 전날(30일) 경기에서는 8-8 무승부를 거뒀다. 박찬형(3루수) 고승민(우익수) 윤동희(중견수) 레이예스(좌익수) 나승엽(1루수) 유강남(포수) 노진혁(지명타자) 한태양(2루수) 이호준(유격수)이 선발 출장한다. 선발 투수는 나균안이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