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투수진 얼마나 좋길래…3G 무실점 이태양 1군 말소, 황준서 선발 기회 계속 준다

[OSEN=대전, 이대선 기자] 20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한화는 조동욱, 두산은 곽빈을 선발로 내세웠다.6회초 한화 이태양이 역투하고 있다. 2025.08.20 /[email protected]

[OSEN=대전, 이상학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베테랑 투수 이태양(35)이 1군 복귀 후 3경기 3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지고도 1군 엔트리에서 또 빠졌다. 

한화는 31일 대전 삼성전 선발투수로 예고된 좌완 김기중을 1군 엔트리에 등록하면서 우완 이태양을 말소시켰다. 이태양은 지난 19일 1군 엔트리 등록 후 12일 만에 다시 내려갔다. 

이태양은 올 시즌 1군 14경기(11⅓이닝) 1패 평균자책점 3.97을 기록 중이다. 1군 복귀 후 3경기를 추격조로 나서 3이닝 2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하지만 이날 한화가 류현진의 2연속 4일 휴식 등판을 피하기 위해 대체 선발로 좌완 김기중을 1군 엔트리에 올렸고, 이태양이 엔트리 한 자리를 비워주게 됐다. 비슷한 시기 1군에 올라온 추격조 투수 윤산흠이 3경기 5⅓이닝 4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조금 더 좋은 성적을 냈다. 

올 시즌 팀 평균자책점 1위(3.46)로 한화 투수진 뎁스가 몰라보게 좋아지다 보니 이태양 같이 잘 던지고도 2군에 가는 투수가 나오고 있다. 이태양은 퓨처스리그에서 22경기(33이닝) 7승2홀드 평균자책점 1.36 탈삼진 24개를 기록했다. 

KBO리그는 다음주부터 9월 잔여 일정에 돌입하는데 한화는 2~3일 대전 KIA전, NC전, 6~7일 대구 삼성전 4경기만 열릴 예정이라 당분간 5선발이 필요 없다. 이에 따라 황준서가 엔트리에서 빠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남았다. 

[OSEN=대전, 이대선 기자] 23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렸다.한화는 황준서, SSG은 화이트를 선발로 내세웠다.1회초 무사에서 한화 선발투수 황준서가 역투하고 있다. 2025.08.23 /[email protected]

김경문 한화 감독은 “아직 경기가 좀 더 남아있다. 투수들 상태를 보면서 (황)준서가 선발로 더 던져야 되지 않나 싶다. 우리가 2위 확정이 되고 나면 코디 폰세나 다른 투수들 컨디션에 따라 준서를 선발로 더 던지게 하며 경험을 쌓게 하고 싶다. 올해도 올해이지만 내년에 준서가 더 좋은 위치로 올라와야 우리 팀도 좋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9월부터 시행되는 확대 엔트리에 맞춰 5명의 선수도 추가 합류한다. 김경문 감독은 “투수는 (엄)상백이하고 (강)재민이 2명이 온다. 포수 하나에 야수는 (박)정현이가 올라온다”며 “지금 (노)시환이가 풀로 뛰고 있으니 정현이가 3루도 하고, 유격수도 하면서 1루도 시켜볼 것이다. 요소요소 필요한 포지션에 쓰면서 대타도 내보낼 것이다”고 활용법을 밝혔다. 

한편 한화는 이날 삼성 우완 선발 원태인을 상대로 손아섭(지명타자) 이도윤(2루수) 문현빈(좌익수) 노시환(3루수) 이진영(중견수) 김태연(우익수) 김인환(1루수) 최재훈(포수) 하주석(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짰다. /[email protected]


이상학([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