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이정 기자] 배우 염혜란이 세계적인 영화 축제인 제82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레드카펫에 등장, 무결점 우아함을 뽐냈다.
염혜란은 박찬욱 감독, 배우 이병헌, 손예진, 이성민, 박희순 등과 지난 29일(현지 시각)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열린 영화 ‘어쩔 수가 없다’(Eojjeol Suga Eopda, No Other Choice) 공식 상영 레드카펫에 모습을 드러냈다.
염혜란은 세련된 스타일링으로 전 세계 취재진과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는 우아하면서도 고혹적인 매력으로 현장의 플래시 세례를 한 몸에 받았다. '배우가 적나라하게 담기는 것'으로 유명한 게티이미지에서도 그의 아름다운 비주얼을 감상할 수 있다.
'어쩔수가없다'는 제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월드 프리미어를 통해 전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박찬욱 감독의 세 번째 베니스국제영화제 초청작이기도 하다. 이탈리아 현지 시각으로 이날 오후 9시 45분 베니스국제영화제 메인 상영관인 살라 그란데(Sala Grande) 극장에서 월드 프리미어 상영을 진행했다.
[사진]OSEN DB.
'어쩔수가없다'는 ‘다 이루었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이병헌)가 덜컥 해고된 후, 아내와 두 자식을 지키기 위해,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켜내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극 중 염혜란은 자유분방하고 아름답고 솔직한 아내 아라로 변해 새 모습을 보여준다. 염혜란은 앞서 영화 '시민덕희'와 드라마 '더 글로리', '마스크 걸' 등 여성 캐릭터의 폭을 넓혀왔다.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에서 애순(아이유, 문소리)의 엄마 광례 역을 맡아 제주 해녀의 애환 가득한 삶으로 열연을 펼쳤던 바다. 그야말로 팔색조 연기파로 국민배우로 거듭난 염혜란의 다음 모습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