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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찔한 사구' 박승규 수술 예정…후라도 왜 같이 말소됐나, 박진만 감독 "한 번 쉬어가는 타이밍" 관리 모드

OSEN

2025.08.31 01:05 2025.08.31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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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준형 기자] 삼성 박승규 2025.08.07 / soul1014@osen.co.kr

[OSEN=박준형 기자] 삼성 박승규 2025.08.07 / [email protected]


[OSEN=대전, 이상학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8월 반격을 이끈 외야수 박승규(25)가 사구 부상으로 수술을 받는다.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29)도 같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돼 궁금증을 낳았는데 관리 차원 휴식이다. 

삼성은 31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외야수 박승규와 함께 투수 후라도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시켰다. 투수 이재익과 외야수 이성규가 등록됐다. 

박승규의 엔트리 말소는 전날(30일) 한화전 사구 부상에 따른 영향이다. 7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투수 정우주의 5구째 시속 151km 직구에 오른손 엄지손가락을 맞았다. 피할 틈도 없이 빠르게 날아온 공에 박승규가 통증을 호소했고, 대주자 홍현빈으로 교체되며 경기예 빠졌다. 

대전 지역 병원에서 검진을 받은 결과 박승규는 엄지 분쇄골절 소견이 나왔다. 내달 1일 대구 소재 병원에서 추가 진료를 받고 수술 받을 예정이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박승규에 대해 “대구에 있는 손 전문 병원에서 수술을 할 것이다”며 “그동안 열심히 뛰어나디며 악착같이 했다. 우리 라인업에 좌타자가 많은데 우타자로서 (박)승규가 해준 역할이 컸다. 팀적으로 많은 큰 손실이기도 하고, 본인도 마음이 무거울 것이다. 위로의 말밖에 해줄 말이 없었다”고 안타까워했다. 

박승규는 올 시즌 64경기 타율 2할8푼7리(174타수 50안타) 6홈런 14타점 OPS .797을 기록하며 수비에서도 여러 차례 호수비로 존재감을 보여줬다. 최근 10경기 타율 3할6리(36타수 11안타) 1홈런 3타점 OPS .849로 좋은 기세를 이어가며 삼성의 반등을 이끌었다. 

여기에 후라도까지 엔트리 말소됐는데 다행히 부상이 아닌 관리 차원 말소였다. 박진만 감독은 “후라도가 그동안 많은 이닝을 던졌기 때문에 한 번 쉬어가는 타이밍이 됐다, 우리가 또 마지막 스퍼트를 하기 위해선 지금 관리를 해줘야 한다”고 밝혔다. 

[OSEN=이석우 기자] 삼성 아리엘 후라도. 2025.08.19 / foto0307@osen.co.kr

[OSEN=이석우 기자] 삼성 아리엘 후라도. 2025.08.19 / [email protected]


올 시즌 26경기에서 리그 최다 171⅓이닝을 던지고 있는 후라도는 13승8패 평균자책점 2.57 탈삼진 120개를 기록하고 있다. 리그 최다 이닝에 최다 20번의 퀄리티 스타트로 안정감을 보이고 있다. 30일 한화전에도 후라도는 7이닝 2피안타 3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를 거뒀다. 

최근 14경기에서 11승2패1무(승률 .846)로 급반등한 삼성은 3~4위 SSG, 롯데에 승차 없는 5위로 치고 올라왔다. 5위 싸움 한복판에 있는 상황에서 에이스에게 휴식을 주는 건 쉽지 않은 결정이다. 박진만 감독은 “현장에선 한 번이라도 더 1선발을 내고 싶은 마음이 크지만 쉬고 나면 후라도가 그만큼 더 잘 던질 거라는 믿음이 있다. 시즌 마지막까지 후라도가 있고 없고 차이가 크다”며 “후라도가 평균적으로 봤을 때 7이닝씩 던지면서 팀을 위해 희생했다. 체력적으로 힘들 텐데 본인도 좋게 생각할 것이다”고 말했다. 

다음주 후라도 자리에 들어갈 대체 선발에 대해서도 박진만 감독은 “지난번 양창섭의 투구 내용(22일 대구 키움전 4⅓이닝 2실점)이 좋았다. 1순위로 양창섭을 생각하고 있는데 어느 경기에 투입할지는 상대팀이나 상황을 보고 전력 분석팀과 고민해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은 이날 한화 좌완 선발 김기중을 맞아 김지찬(중견수) 김성윤(우익수) 구자욱(지명타자) 르윈 디아즈(1루수) 김영웅(3루수) 강민호(포수) 류지혁(2루수) 김헌곤(좌익수) 이재현(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내세웠다. 선발투수는 우완 원태인이다.

/[email protected]


이상학([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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