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종로, 고용준 기자] ‘페이커’ 이상혁, ‘피넛’ 한왕호에 이어 LCK 역대 세 번째 500승 고지를 밟은 ‘쵸비’ 정지훈은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500승과 4000어시스트 달성 두 가지의 개인기록을 수립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개인 기록 보다는 롤드컵 우승만 생각하던 그의 평소모습을 생각하면 이례적이었지만, 그는 정규시즌 최종전 본인과 팀 경기력에 합격점을 내리면서 사실상 본 무대라고 생각하는 플레이오프부터 전력투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젠지는 지난 30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레전드 그룹 5라운드 T1과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2세트 펜타킬을 터뜨린 ‘룰러’ 박재혁과 미드 2번째 500승 고지와 3번째 4000 어시스트를 달성한 ‘쵸비’ 정지훈의 풀세트 명승부의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승리로 10연승을 내달린 젠지는 시즌 29승(1패 득실 +48)째를 올리면서 정규시즌을 마감했다.
경기 후 정규시즌을 정리하는 단체인터뷰에 나선 ‘쵸비’ 정지훈은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라서 경기력이 얼마나 나올지 여부가 중요했다. 경기력이 잘 나온 것 같아 만족스럽고, 무엇보다 승리로 마무리해서 기분 좋다”라고 시즌 최종전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날 경기에서 LCK 역대 세 번째 500승, 미드 라이너로 2번째 500승 위업을 달성한 것과 관련한 질문에 “그동안 많이 이겼구나(웃음)라는 생각이 든다. 600승, 700승까지 하고 싶다”라고 미소지었다.
기량과 관려한 물음에 그는 “최근에는 내 역할만에도 신경 쓰다 보니 플레이가 망가지는 경우가 거의 잘 안 나온다. 그러면서 꾸준하게 잘할 수 있는 거 같다. 무엇보다 연습의 방향을 팀이 잘 잡은게 중요한 것 같다”라고 답변했다.
플레이오프 2라운드 1번시드 팀으로 상대를 지목한다면 어떤 팀을 고를 것이냐는 물음에 그는 “플레이오프에서 어떤 팀이 올라올지 모르겠지만, 팀의 주장과 감독님이는 정하는게 맞다고 생각한다. 그 두명에게 공을 넘기도록 하겠다”라고 웃으면서 “플레이오프가 사실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제부터 진짜 시작이라고 생각해서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