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국은 처음 결혼 기사가 뜬 날 아침, '런닝맨' 촬영장에서 멤버들에게 직접 결혼 사실을 알렸다. 김종국은 지석진을 몰래 불러 "결혼 하는데 혹시 안오시면 좀 그렇지 않냐"라고 말했고, 지석진은 "누가 결혼해요?"라고 반문했다. 김종국은 "제가요"라고 답했지만, 지석진은 "니가 결혼해? 유튜브 무슨 콘셉트로 하는구나? 네가 신부잖아. 약간 그런 컨셉으로 가는거 아니야?"라고 의심했다.
유재석은 당황하는 지석진에게 "표정이 왜이러냐. 진짜래. 오늘 기사 낸대잖아"라며 "뭘 그렇게 꽁꽁 숨기냐"고 타박했다. 하하 역시 헛웃음을 쳤고, 송지효는 "난 근데 감동이다"라고 말했다.
어수선한 분위기에 김종국은 "자 그만그만!"이라고 만류했고, 유재석은 "그만이 아니고 왜 그만이야"라고 말했다. 이야기를 듣지 못한 지예은은 "저 왜 얘기 안해줘요?"라고 어리둥절 했고, 뒤늦게 눈치채고는 "결혼하세요?!"라고 깜짝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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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은 "나 지금 농담인줄 알았다"라고 말했고, 지석진은 "진짜야? 아니야 이거. 결혼이 아니야"라고 여전히 믿지 못하는 눈치였다.
이에 김종국은 "그렇게 됐다. 가게 됐다"라고 결혼 사실을 인정했다. 유재석은 "왜 대충해서 마무리 하냐. 네가 직접 얘기해라"라고 재촉했고, 김종국은 "제가 이제 장가를 갑니다. 열심히 잘 살겠습니다"라고 정식으로 인사했다.
지석진은 "모르는 사람 태반이죠?"라고 물었고, 유재석은 "나도 오늘 알았다"며 "그날 저도 녹화가 있다. 종국이가 올해 30주년 콘서트 한다. 그래서 나는 30주년 콘서트로 뭘 하나보다 했다. 나한테 사회를 봐달라더라. 그날 녹화있을수 있는데? 근데 진짜 결혼이더라"라고 설명했다.
그는 "녹화 스케줄 어떻게든 당겨서. 무조건 종국이는 (갈 것)"이라며 "제가 또 격조있게 보니까 걱정하지 마라"라고 사회를 약속했다. 이에 여전히 넋이 나간 하하는 "나도 어떻게든 가야겠다"라고 결혼식 참석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