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종로, 고용준 기자] “플레이오프에서 최대한 노력해서 최대한 높이 올라가겠다.”
극도로 부진했던 1라운드와, 휘청였던 3, 4라운드를 떠올리면 현 시점에서 경기력은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는 자신감이 깔려있었다. ‘스코어’ 고동빈 감독은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팀의 궁극적인 목표인 ‘LOL 월드챔피언십(롤드컵)’ 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KT는 31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레전드 그룹 5라운드 농심과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커즈’ 문우찬이 자르반4세와 신짜오로 맹활약하면서 팀의 완승을 견인했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린 KT는 시즌 14승(16패 득실 -6)째를 기록하면서 정규시즌을 마무리했다.
경기 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고동빈 감독은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를 2-0으로 이겨서 기분 좋다"며 승리의 기쁨을 표현했다.
정규시즌을 치르면서 느낀 점에 대해 "주어진 상황에서 대회를 치르며 크게 생각해 본 적은 없다"라고 말하며, 3라운드부터의 어려움을 언급했다.
그는 "강팀과의 연전으로 팀 분위기를 추스르기 힘들었고, 거듭된 패배 속에서 우리만의 방향성을 찾기가 어려웠다"고 덧붙이며 “마지막에는 체제를 잡으며 결과를 만들 수 있었다"며, 특별한 주문 없이 선수들이 각자의 역할을 잘 수행한 덕분에 경기력을 끌어올릴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고동빈 감독은 플레이오프 준비에 대해 "패치가 바뀌기도 하고, 제일 중요한 것은 다전제라 더 다양한 챔프와 밴픽을 하기 위한 준비를 스크림을 통해 해야 할 것 같다"라고 밝혔다. 그는 경기 당일 기피해야 할 챔프 없이 최대한 다양한 전략을 연습할 계획임을 강조했다.
또한, 고동빈 감독은 "정규시즌이 굉장히 길었는데 그 긴 시간 동안 응원해주신 팬 분들께 너무 감사드린다"며, "플레이오프에서 최대한 노력해서 높은 성적을 목표로 하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