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매일 보던 쏘니, 없으니 이상하네요” 절친 벤 데이비스의 슬픈 고백
OSEN
2025.08.31 03:06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서정환 기자] 손흥민(33, LAFC)의 빈자리는 상상 이상으로 크다.
토트넘은 30일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에서 본머스에 0-1로 졌다. 개막 후 번리와 맨체스터 시티를 누르고 2연승을 달렸던 토트넘이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손흥민의 빈자리가 너무 컸다. 토트넘은 전반 내내 슈팅을 하나도 시도하지 못했다. 반면 본머스가 11개의 슈팅을 몰아치며 한 골을 먼저 뽑았다.
후반에도 경기력은 나아지지 않았다. 토트넘은 90분 동안 슈팅 5개, 유효 슈팅 1개에 그쳤다. 손흥민이 있던 시절에는 상상하기 어려운 경기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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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주장 손흥민이 빠진 토트넘 선수들은 정신적으로 크게 흔들리며 빈자리를 많이 느꼈다. 주장 완장을 넘겨 받은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중심을 잡지 못했다. 손흥민의 7번을 물려받은 사비 시몬스가 첫 출격했지만 기대이하의 모습이었다.
손흥민의 절친 벤 데이비스는 TNT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손흥민이 자신의 삶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었는지 밝혔다.
데이비스는 “쏘니는 내 아들의 대부다. 10년 동안 매일 경기장에서 쏘니를 봤다. 쏘니 없이 지내는게 정말 이상하다”면서 쓸쓸함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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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스는 손흥민보다 먼저 토트넘에 입단해서 더 오래뛴 유일한 선수다. 특히 손흥민은 토트넘 전용기에서도 항상 데이비스 옆자리에 앉을 정도로 절친이었다. 손흥민이 공격을 맡고 데이비스가 수비를 책임지는 역할이 든든했다.
데이비스는 “하지만 쏘니는 행복해하고 있다. 나는 쏘니와 정기적으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면서 애써 슬픔을 잊었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