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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 후 ERA 3.31 활약’ KBO 역수출 신화, 6⅓이닝 3실점 호투→시즌 11승…2번째 PS 진출 노린다

OSEN

2025.08.31 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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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텍사스 레인저스 메릴 켈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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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길준영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로 이적한 매릴 켈리(37)가 시즌 11승을 수확했다. 

켈리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수터 헬스 파크에서 열린 애슬레틱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6⅓이닝 6피안타(2피홈런) 2탈삼진 3실점 승리를 기록했다. 

1회말 2사에서 브렌트 루커에게 안타를 맞은 켈리는 타일러 소더스트롬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 이닝을 끝냈다. 텍사스가 3-0으로 앞선 2회에는 2사에서 카를로스 코르테스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대럴 에르나이즈를 1루수 뜬공으로 잡아 위기를 넘겼다. 

켈리는 텍사스가 4-0으로 점수차를 벌린 3회 1사에서 로렌스 버틀러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시어 랭겔리어스는 중견수 직선타로 잡았지만 루커에게 또 한 번 솔로홈런을 맞고 말았다. 소더스트롬은 투수 땅볼로 잡았다. 

4회, 5회, 6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아낸 켈리는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선두타자 제이콥 윌슨에게 안타를 맞았고 JJ 블리데이는 2루수 땅볼을 유도해 선행주자를 잡았지만 코르테스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아 실점을 허용했다. 결국 텍사스가 7-3으로 앞선 7회 1사 2루에서 제이콥 웹과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텍사스는 켈리의 호투에 힘입어 9-3으로 승리하며 4연승을 질주했다. 

[사진] 텍사스 레인저스 메릴 켈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텍사스 레인저스 메릴 켈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텍사스 레인저스 메릴 켈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텍사스 레인저스 메릴 켈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투구수 79구를 던진 켈리는 체인지업(26구), 커터(23구), 커브(10구), 포심(10구), 싱커(5구), 슬라이더(5구)를 구사했다. 포심 최고 구속은 시속 92.4마일(148.7km)까지 나왔다.

2015년부터 2018년까지 KBO리그 SK(현 SSG)에서 119경기(729⅔이닝) 48승 32패 평균자책점 3.86으로 활약한 켈리는 한국에서의 활약을 발판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168경기(988⅓이닝) 64승 51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하며 대표적인 KBO리그 역수출 사례가 됐다. 

2019년부터 올해까지 애리조나에서 꾸준히 주축 선발투수로 활약한 켈리는 지난 8월 트레이드 마감시한을 앞두고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고 있는 텍사스로 트레이드 됐다. 켈리는 이적 후에도 6경기(35⅓이닝) 2승 1패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하며 좋은 투구를 보여주고 있다. 시즌 성적은 28경기(164이닝) 11승 7패 평균자책점 3.24를 기록중이다. 

텍사스는 켈리의 활약에도 아직 포스트시즌 진출권에 올라가지 못하고 있다. 70승 67패 승률 .511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3위, 와일드카드 5위를 기록중이다. 지구 1위 휴스턴(75승 61패 승률 .551)과는 5.5게임차, 와일드카드 3위 시애틀(72승 64패 승률 .529)과는 2.5게임차로 아직 포스트시즌 진출에 도전중이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팀을 옮긴 켈리가 새로운 팀에서 2023년 이후 개인 통산 두 번째로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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