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 정재환이 출연료 1만8천원 받던 시절을 회상, 무명 생활을 고백했다.
31일 방송된 TV CHOSUN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는 원조 미남 MC 정재환이 출연했다.
‘영11’, ‘젊음의 행진’ 등 당시 시청률 70~80%를 기록한 최고 인기 프로그램에 얼굴을 알린 그는 *‘청춘행진곡’*으로 제2의 전성기를 누리기도 했다. 하지만 그 역시 길고 고된 무명 시절을 겪어야 했다.
정재환은 “경제적으로 많이 힘들었다”며 과거 라디오 ‘별이 빛나는 밤에’ 고정 게스트였던 시절을 회상했다. 그는 “일주일에 한 번 출연했는데 DJ 이문세 형이 많이 챙겨줬다. 그때 회당 출연료가 1만8천 원이었고, 한 달에 7만2천 원으로 살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돈을 안 쓴 게 아니라 쓸 돈이 없었던 것”이라며 씁쓸하게 웃었다.
생활고도 있었다. 정재환은 “이 얘기는 처음 하는 건데, 어느 날 집에 갔더니 쌀이 떨어졌다고 하더라. 겨울엔 연탄도 없었다”며 가난했던 무명 시절을 떠올렸다.
반듯한 귀공자 이미지 뒤에는 어려운 가정사와 현실적인 고민이 있었다. 그는 “뜨고 나서 인기가 생겼지만 프로그램 출연료로 가장 많이 받은 게 250만 원 정도였다. 생각보다 많이 벌지는 못했다”고 솔직히 고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