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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모따 골' 안양, 창단 첫 서울전 승리

OSEN

2025.08.31 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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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FC 안양이 처음으로 FC 서울을 잡아냈다.

안양은 31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서울을 2-1로 꺾었다.

창단 이후 서울을 상대로 단 한 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던 안양이지만 이날 경기에서 새 역사를 썼다.

시작부터 기세는 달랐다. 전반 3분 만에 마테우스의 감각적인 패스를 받은 토마스가 박스 안에서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예상치 못한 빠른 골에 서울 수비는 우왕좌왕했다. 린가드, 안데르손이 중거리포를 날리며 반격했지만 김다솔 골키퍼의 선방과 부정확한 슈팅에 번번이 막혔다.

전반 추가시간 최준의 발리 슈팅까지 김다솔이 몸으로 버텨내며 안양이 1-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서울은 김진수의 크로스를 통한 행운의 동점골로 따라붙었다. 권경원의 몸을 스친 공이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경기는 원점. 분위기를 잡은 서울은 린가드와 조영욱을 중심으로 몰아쳤으나, 마무리가 부족했다.

그러나 이날 주인공은 끝내 안양이었다. 후반 33분 마테우스의 패스에서 시작된 장면. 야고의 슈팅이 최철원 골키퍼에게 막혔지만, 흘러나온 볼을 교체 투입된 모따가 놓치지 않았다. 그의 발끝에서 역사를 바꾼 결승골이 터졌다.

서울은 남은 시간 안데르손, 문선민까지 총공세를 퍼부었으나 끝내 안양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 7분의 사투도 소용없었다. 안양 수비는 몸을 던져 버텼고, 마침내 종료 휘슬이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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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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