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하영 기자] ‘진짜 괜찮은 사람’ 하정근이 최지은에게 커플 팔찌를 계속 하자고 제안했다.
31일 방송된 tvN 예능 ‘진짜 괜찮은 사람’에서는 하정근이 최지은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러벗하우스 공식 커플이 된 하정근과 최지은은 숙소에 돌아와서도 달달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하정근은 데이트에서 맞춘 커플 팔찌를 보며 “그렇게 하자! 마지막 날까지 어떤 일이 있어도 팔찌 빼지 말기”라고 제안했다.
깜짝 놀란 최지은은 인터뷰를 통해 “어? 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하정근은 “가능하겠어? 아니 물어보는 거야. 그렇게 하자고”라고 했고, 최지은은 “그래”라고 했지만 표정이 굳어졌다. 이를 본 이관희는 “하정근 너무 갔다”라고 외쳤고, 강소라는 “약간 빠른 감이 없지 않아 있다. 후반부가 아니라 중반부인데”라고 말했다. 미주도 “지은 씨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울 것 같기도 하다”라고 거들었다.
[사진]OSEN DB.
다음 날, 아침 하정근은 식사 도중 최지은의 비어있는 손목을 빤히 바라봤다. 당황한 최지은은 “아니야. 오해하지마”라고 했지만, 하정근 “우리가 약속했던 팔찌를 안 차고 있었고 그래서 저도 약간 당황했다. 무슨 상황이지?”라고 혼란스워했다.
또 하정근은 “사실 마음적으로 힘들다. 자기가 약속을 한 건데 자기가 약속을 못 지킨 거니까”라고 착잡해했다. 심지어 씻을 때는 물론, 한 번도 뺀 적 없다는 그는 “그래서 저는 그냥 그게 보이지 않은 벽이 하나 더 생긴 느낌이다”라고 덧붙였다.
팔찌 사건 이후 표정이 좋지 않은 하정근은 오현진과 김건우에게 고민을 털어놨다. 그는 “사실 내가 어제 지은이랑 데이트하면서 팔찌를 맞췄다. 나 귀여운 거 잘 못한다고 했다. 그래서 나한테 차고 있는 거에 대한 의미가 사실 엄청 크다”라고 말했다.
이어 “자리에 앉았는데 그냥 손목부터 보였다. 어제 저한테는 팔찌로 시작해서 팔찌로 끝났다. 그 다음날 팔찌로 시작이 되어야 하는데 팔찌가 안 보였다”라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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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최지은은 오해라며 “인터뷰하느라 뺐다”라며 황급히 착용했음에도 하정근은 멘탈이 나갔다고. 그는 “그때 멘털이 사실 나가 있었고 그러고 나서 아침부터 사실 기분이 좋진 않았다. 어떻게 보면 귀엽고 어떻게 보면 찌질한 서운함이었지만 차라리 마음의 표현을 해놓고 받아들이는 게 낫지 않나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결국 하정근은 팔찌를 빼 버렸고, 그런 하정근에 최지은은 “눈치 가 좀 많이 보였다”라고 말했다.
이후 세 번째 데이트는 여자들의 선택으로 진행됐다. 하정근의 걱정 속 최지은은 팔찌 오해를 안고서 “그 어색함은 사실 어쩔 수가 없다. 차라리 밖에서 재밌게 놀다오고 싶은”이라며 하정근이 아닌 신동하를 선택해 충격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