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방송된 JTBC 예능 ‘냉장고를 부탁해’(이하 ‘냉부해’)에서는 ‘대한민국 대표 배우’ 이영애와 10년 만에 ‘냉부’를 다시 찾은 ‘느낌 좋은 배우’ 김영광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양평에서 8년 동안 살았다는 이영애는 “양평에서 집 밖을 나가면 바로 텃밭이 있었다. 10가지 넘게 직접 했다. 지금은 (서울 집) 옥상에 작은 텃밭이 있다”라고 밝혔다.
김성주는 “양평에 살게 된 이유가 있냐”라고 물었다. 이영애는 “아이들한테 고향을 만들어 주고 싶었다. 서울에는 고향이 아파트 밖에 없다. 저 어렸을 때 왜 여름방학 때 외갓집 가고 그러면 귀뚜라미, 개구리 소리 나고 그런게 너무 아직까지 세월이 흐를수록 잔향이 남는다. 8년 살았는데 결과적으로 아이들이 좋아했다”라고 밝혔다.
[사진]OSEN DB.
김영광 역시 어렸을 때 산에서 살았다고. 그는 “초등학교 5학년 때까지 산에서 살았다. 나무 타고 밤 따고 약수물 뜨러 다니고 했다”라고 회상했다.
직접 재배해서 먹으면 다르냐는 물음에 이영애는 “차원이 다르다. 집에서 당근 키우면 크지 않는다. 근데 당근 잎사귀 향이 너무 좋다. 그래서 우리 아이들이 채소를 잘 먹었다”라고 확신했다.
그러면서 “파를 키웠는데 내가 그런 표현 쓸 줄 몰랐지만 파가 걸어가는 것 같았다. 파가 근육 같더라. 허벅지 처럼 튼실튼실 해서. 그냥 거기서 그대로 씹어서 먹고 너무 단 거다. 요리 안 해도”라고 텃밭에 대한 자부심을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