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5-6으로 졌다. 이로써 LG는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인 지난달 8~10일 잠실 키움전부터 26~28일 창원 NC 다이노스전까지 이어온 12연속 위닝 시리즈가 끝났다.
LG의 신바람을 잠재운 대항마는 최하위 키움이었다. 이날 선발투수 라울 알칸타라가 6이닝 6피안타 4탈삼진 2실점 호투하고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또, 리드오프로 나선 3루수 송성문이 4타수 2안타 1타점 3득점으로 활약했다.
키움은 1-1로 맞선 4회초 대거 3점을 뽑았다. 1사 1, 2루 찬스에서 박주홍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송성문이 좌전 2루타를 때려내 1점을 냈다. 이어 임지열이 우익수 오른쪽으로 떨어지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4-1로 달아났다. 또, 7회에도 1점을 추가해 승리와 가까워졌다.
그러나 LG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7회 1점을 만회한 뒤 8회 문성주의 2타점 좌중간 2루타와 문보경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5-5 균형을 맞췄다.
결국 희비는 9회 엇갈렸다. 선두타자로 나온 송성문이 볼넷을 골라냈고, 임지열의 타석 때 2루를 훔쳤다. 이어진 1사 1, 2루에서 송성문은 김태진의 땅볼 때 스크린 플레이를 펼쳐 유격수 오지환의 시야를 가려 실책을 유도했다. 이때 송성문이 홈까지 들어와 6-5 승리를 만드는 결승점을 올렸다.
수원에선 KT 위즈가 KIA 타이거즈를 7-6으로 울렸다. 5-6으로 뒤진 9회 2사 1, 2루에서 김상수가 우중간을 가르는 끝내기 2루타를 터뜨렸다. 인천에선 SSG 랜더스가 NC를 10-8로 이겨 3위를 지켰다.
대전에선 삼성 라이온즈가 한화 이글스를 5-3으로 물리쳤고, 사직에선 롯데 자이언츠가 두산 베어스를 5-1로 제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