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서정환 기자] 슈퍼스타 손흥민(33, LAFC)이 드디어 LA 데뷔전을 치른다.
LAFC는 9월 1일 오전 11시 45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홈구장 BMO 스타디움에서 샌디에이고를 상대한다. 손흥민 영입 후 LAFC는 1승2무로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다.
손흥민의 홈 데뷔전으로 관심이 집중된다. 손흥민은 교체로 나선 시카고와 데뷔전에서 페널티킥을 유도했다. 그는 첫 선발전 뉴잉글랜드전에서 도움으로 공격포인트를 달성했다. 댈러스전에서는 프리킥으로 미국무대 데뷔골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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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치를 때마다 더욱 더 잘하는 손흥민이다. 드디어 네 경기 만에 홈 데뷔전이 결정됐다. 2만 2천명을 수용하는 BMO 스타디움은 이미 매진됐다. 손흥민 홈 데뷔전이라는 프리미엄으로 경기장 입장권이 최대 10배 이상 치솟았다.
손흥민의 입단으로 한국팬들에게 LA는 가장 가고 싶은 여행지가 됐다. 한국인들을 대상으로 LA에서 손흥민 경기를 볼 수 있는 패키지 여행상품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LA타임즈는 “손흥민의 데뷔전은 마치 메시를 연상시킨다. 메시가 인터 마이애미에 합류했을 때도 입장권 가격이 치솟는 비슷한 현상이 있었다. 손흥민 홈 데뷔전의 최저가 입장권도 187 달러(26만 원)다. 같은 레전드가 출전하는 토마스 뮐러의 8월 31일 밴쿠버 경기는 2달러(2800원) 짜리도 있다. 이러한 가격 차이는 손흥민에 대한 엄청난 관심을 보여준다”고 비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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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FC도 물 들어온김에 노 젓고 있다. LAFC는 손흥민 홈 데뷔전에 암밴드 1만개를 경품으로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이 암밴드는 최근 산불로 집을 잃은 LAFC팬 11세 소년 데이비스가 직접 디자인을 했다고 밝혀 감동을 자아낸다.
이 경기는 MLS의 가장 핫한 경기인 ‘선데이나잇 사커’로 선정돼 의미를 더했다. MLS는 “손흥민의 데뷔전으로 올 시즌 가장 핫한 경기다. 입장권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득점왕을 차지한 쏘니가 홈에서 데뷔한다. 2018년 이후 최고의 홈경기”라고 극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