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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위 피날레' 5강 태풍의 눈이 된 삼성, 불펜까지 철벽이었다…김태훈 첫 SV "팀 분위기 너무 좋아"

OSEN

2025.08.31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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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김태훈. /OSEN DB

삼성 김태훈. /OSEN DB


[OSEN=대전, 이상학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8월의 마지막 날도 이겼다. 한화 이글스에 싹쓸이 3연승을 거두면서 5강 싸움에 있어 태풍의 눈으로 떠올랐다.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3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치러진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를 5-3 재역전승으로 이겼다. 

선발투수 원태인이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4볼넷 2탈삼진 3실점 퀄리티 스타트로 시즌 10승(4패)째를 거뒀고, 강민호가 3회 결승 투런 홈런에 이어 8회 결정적인 2루 도루 저지로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6회 이재현의 솔로 홈런도 승부에 쐐기를 박는 한 방이었다. 

한화와의 주말 3연전을 모두가 가져간 삼성은 63승60패2무(승률 .512)를 마크, 3~4위 SSG와 롯데에 승차 없는 5위로 5강 싸움의 한복판에 섰다. 8월 15승11패1무(승률 .577)로 LG(18승6패1무 승률 .750)에 이어 월간 성적 2위로 마쳤다. 

삼성의 8월 상승세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힘이 불펜이다. 이날도 원태인이 내려간 뒤 7회 배찬승, 8회 이승민, 9회 김태훈이 1이닝씩 실점 없이 막고 2점차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 

경기 후 박진만 삼성 감독도 대만족했다. 박진만 감독은 “한 주 2번의 선발임에도 불구하고 원태인 선수가 6이닝 3실점으로 본인의 역할을 충분히 잘했다고 생각된다. 불펜에선 배찬승, 김태훈 선수가 1이닝씩 무실점으로 잘 막았고, 특히 8회말 이승민 선수와 강민호 선수가 무사 1루에서 헛스윙 삼진과 도루 저지를 동시에 완성시키며 상대팀으로 분위기가 넘어갈 수 있었던 불씨를 잘 진화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박진만 감독은 “타자 쪽은 1~2번 김지찬, 김성윤 선수가 초반 타점으로 분위기를 가져왔고 적절한 시점에 나온 이재현 선수와 강민호 선수의 홈런 2개로 승리할 수 있었다”며 “한 주 힘든 스케줄에도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에 고맙고, 많은 응원 보내주시는 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삼성 박진만 감독. /OSEN DB

삼성 박진만 감독. /OSEN DB


3연투한 김재윤이 휴식을 취하면서 9회 세이브 상황에 올라온 김태훈도 시즌 첫 세이브를 거뒀다. 하주석과 손아섭을 연속 삼진 처리한 뒤 심우준을 번트 땅볼 처리하며 삼자범퇴로 경기를 깔끔하게 끝냈다. 시즌 첫 세이브로 지난 2023년 9월14일 대구 KT전 이후 717일 만의 기록이었다. 

경기 후 김태훈은 “(김)재윤이 형이 3연투해서 나가게 됐는데 팀이 3연승해서 좋고, 마무리를 해서 좋았다. 무조건 막고 싶었다. 앞에서 선수들이 고생해서 만들어놓은 경기를 내가 역전당해선 안 된다는 생각이 컸다”며 “오랜만이긴 하지만 세이브 자체에는 큰 의미가 없다. 저야 원래 세이브 하는 사람이 아니니까 세이브 개수도 의미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김태훈은 “아시다시피 팀 분위기가 너무 좋다. 전부 다 하나같이 오늘 한 경기에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성적도 따르고 있다”며 “원정인데 원정 같지 않은 그런 홈에서 경기를 하는 느낌이 들도록 관중석 가득 메워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팬들에게 항상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고 팬들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한편 삼성은 9월 1~2일 연이트틀 쉬고 난 뒤 대구 홈에서 5연전이 예정돼 있다. 3~5일 키움전, 6~7일 한화전이 기다리고 있다.  /[email protected]


이상학([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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