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나연 기자] 가수 겸 배우 손담비가 딸 해이의 신생아 시절을 떠올리며 눈물 흘렸다.
29일 '담비손' 채널에는 "3년 만에 돌아온 퀸비, 그치만 터진 엄마의 눈물.."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손담비는 "저는 요즘에 이 두개를 읽고 있다"며 '어른의 문해력', '어른의 어휘공부', 그리고 딸 해이에게 읽어주기 위한 동화책 '우리는 언제나 다시 만나'를 소개했다.
그는 "이걸 샀는데 저 이거 읽다가 울었어요. 나 진짜.. 이거 진짜 슬프다기보다는 너무 공감이 돼서. 너무 울었다"고 털어놨다.
손담비는 "이건 애기한테 못 읽어줄것 같다. 또 얘기하다 울것 같다"며 "이게 어떤 내용이냐면 (책을) 사시는 분들이 재미없을수 있으니까 그냥 조금만"이라고 책 일부를 읽기 시작했다.
그는 "'엄마는 지금 너를 기다리고 있어. 엄마랑 처음 떨어져 선생님과 친구들이랑 하룻밤 자고 올 너를 기다리는데 오래전 기억들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그래서 그림이 막 유치원에서 애기가 나온다. 근데 애기가 태어났을때, '네가 아이였을때 엄마는 잠든 네 곁을 쉽게 떠나질 못했어. 떠났다가도 금방 돌아와 다시 네 숨소리를 듣고는 했어. 내가 안 보는 동안 혹시라도 네가 어떻게 될까봐 겁이 났거든'"이라며 책 구절을 읽다가 돌연 감정에 북받쳐 눈물을 쏟아냈다.
[사진]OSEN DB.
이에 손담비는 "나 또 눈물나온다. 웃기지?"라며 "아니 이게 너무 공감이 돼서. 아기가 어렸을때부터 컸을때까지의 감정을 담은건데 저는 아직 아기가 어리지만 신생아때 잘 모르니까. 아기가 자고있는데 옆을 못 떠났다. 왜냐면 '살아있나?'하고 진짜 숨소리를 제가 이렇게 해본거다. 너무 곤히 자는데 모를까봐. 안 보는동안 혹시 뭐. 진짜 아무 일도 없는데 겁이 나서 그랬던 기억이 있다"라고 딸이 잘못될까봐 전전긍긍했던 시간들을 떠올렸다.
이어 "제가 지금 요즘 아기한테 까꿍놀이 하고 있다. 해이가 엄청 꺄르를 웃는다. 이제는 그럴 때다. '엄마가 놀아주는구나' 라는걸 아는 것 같다. 그런것들을 묘사한 책인데 엄청 공감이 되면서 슬퍼서 우는게 아니라 이게 무슨 감정인지 모르겠다. 근데 이 책 꼭 한번. 만약에 애기 있는 분들은 진짜 너무 읽으면 너무 좋을 것 같다. 다시봐도 너무 진짜 공감된다"며 "이건 애기 못 읽어줄 것 같다. 읽어주다가 오열할것 같다"라고 울컥했다.
그러면서 "이거랑 요즘에 어휘력, 문해력 달리는것 같아서 좀 더 이거 공부하면 연기할때나 말할때나 훨씬 더 잘 얘기할수 있을것 같고 감정표현 잘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어쨌든 우리 쓰담이 분들이 만약에 아기가 있는 분이라면 이책을 정말 강추. 어휘 책은 제가 좋아하는거라 만약 그게 부족하신 분들이 있다면 이런 책도 좋고. 애기 있으신분들 이 책이 너무 좋을 것 같다"라고 거듭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