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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일 노 저었다…스코틀랜드 삼형제 태평양 횡단

중앙일보

2025.08.31 08:58 2025.08.31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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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단 기간 태평양을 횡단한 라클란·제이미·이완 맥클린 형제(왼쪽부터). [AFP=연합뉴스]
스코틀랜드 출신 삼형제가 140일간 쉬지 않고 노를 저어 ‘세계 최단 태평양 횡단’ 기록을 세웠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완·제이미·라클란 맥클린 형제는 지난 4월 12일 페루 리마를 출발해 오직 노의 힘만으로 태평양 1만4000㎞를 건너, 이날 호주 북부 케언스에 도착했다. 이들의 항해는 정확히 139일 5시간 52분이 걸렸다. 영국 BBC는 “2014년 러시아의 표도르 코뉴호프가 세운 162일 기록을 경신하며, 무기항·무지원 태평양 횡단 최단 시간 세계 신기록을 달성했다”고 보도했다.

맏형 이완(33)은 “끊임없는 노 젓기, 좁은 선실에서의 쪽잠, 그리고 청소하고, 먹고, 망가진 것들을 고치는 것이 일상이었다”고 항해를 회상했다.

형제는 이번 도전을 통해 모금한 164만 달러(약 22억8000만원)를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주민 4만명에게 깨끗한 식수를 제공하는 데 쓸 예정이다.





한영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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