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슈퍼리그 산시 출신의 수비수 왕보하오(20)가 네덜란드 2부리그에 데뷔했다. FC 덴 보스로 임대이적한 왕보하오는 30일 FC 에멘전에 후반 31분 교체로 출전했다. 덴 보스는 1-3으로 졌다.
왕보하오는 중국프로축구가 실로 오랜만에 배출한 유럽리거다. 네덜란드 2부리그 임대이적일 뿐이지만 중국축구계 전체가 들썩이고 있다.
‘소후닷컴’은 “중국축구가 유럽리거를 배출한 것은 2019년 네덜란드 2부에서 뛴 다이웨이쥔 이후 6년 만이다. 왕보하오는 2020년대 유럽에서 뛴 최초의 중국프로축구출신 스타로 역사를 새로 썼다”면서 크게 보도했다.
[사진]OSEN DB.
알고보니 왕보하오는 데뷔전에서 터치 7회에 그쳤다. ‘소후닷컴’은 “왕보하오가 에레디비지에서 뛸 수 있었던 것은 덴 보스 팀의 중국배경 덕분이다. 덴 보스는 중국시장 진출을 목적으로 중국선수를 영입하려고 했다. 덴 보스는 중국프로축구의 떠오르는 스타 여러 명을 테스트했지만 왕보하오만 입단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중국프로선수들은 자국에서 충분한 연봉을 받기에 유럽무대 도전의식이 떨어진다. ‘소후닷컴’은 “중국프로축구의 신예 스타들은 수백만 달러의 연봉을 받으면서 주전 자리를 확보할 수 있다. 유럽에서 뛰는 것을 선호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