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용준 기자] 결선 출발은 네 번째였지만, 마지막은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디플러스 기아(DK)가 배틀그라언드 모바일 최강팀의 자리를 되찾았다. DK가 이틀간 다섯 번의 치킨 낭보를 전하면서 ‘2025 대한민국 이스포츠 리그’(이하 2025 KEL)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종목 초대 우승팀의 영예를 차지했다.
DK는 지난 8월 31일 대전 e스포츠 경기장 드림 아레나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이스포츠 리그’(이하 2025 KEL)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종목 결선 2일차 경기에서 2치킨 72점을 획득, 1, 2일차 도합 173점으로 2위 FN 세종(105점)을 68점 차이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대회 MVP는 팀의 간판 선수인 ‘오살’ 고한빈이 선정됐다.
첫 날 3치킨 101점으로 사실상 우승을 예약했던 DK는 2일차 경기에서도 경쟁상대들을 따돌렸다. 지난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글로벌 챔피언십(PMGC) 챔프까지 거머쥐며 한국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프로팀의 최강이었던 DK는 2025년 최악의 부진을 겪으면서 상반기에는 디알엑스에게 수세에 몰렸다.
하지만 DK는 이번 KEL을 기점으로 그간 부진을 씻어내며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왕좌를 되찾고, 향후 2025 PMGC 진출과 2026 나고야-아이치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에 유리한 가산점을 취했다.
2일차 결선은 사녹-에란겔-에란겔-에란겔-미라마-미라마 순서로 진행됐다. 1일차 3위였던 디알엑스가 전반부 득점을 올리면서 DK의 행보를 저지하려 했지만, DK는 후반부인 매치4 에란겔부터 11킬 치킨으로 네 번째 치킨을 사냥하며 독주 체제를 확고히 했다.
다시 치고 나선 DK는 다섯 번째 경기인 매치5 미라마까지 치킨을 잡아채면서 우승으로 가는 9부 능선을 넘고 사실상 쐐기를 박았다. KEL 마지막 경기였던 매치6에서도 ‘오살’ 고한빈의 슈퍼플레이가 나오면서 톱2로 대회를 마감했다. / [email protected]